"테슬라 아닌 회슬라냐"…'널뛰기' 가격 책정에 뿔난 차주들
[앵커]
그런가 하면 널뛰기하는 테슬라 차값도 차 주인들 사이에서 불만입니다. 지난해에는 다섯 차례나 값을 올리더니 올해 들어선 갑자기 많게는 천만원을 깎아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회도 아닌데 시가로 차값을 정하는 것 같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전기차 충전소에서 만난 차 주인들은 갑자기 내린 차값에 불만을 터뜨립니다.
[테슬라 차주 : 시시각각 가격이 변해서 시가가 있다고 해서 테슬라가 아니라 '회슬라'라고 부른다는 말도 있더라고요.]
한국에서 인기가 높아지자 테슬라는 지난해 5차례에 걸쳐 1500만 원 넘게 올렸습니다.
그런데 몇 달 새 차가 잘 안 팔리자 올 들어선 가격을 1000만 원 넘게 내렸습니다.
이렇다보니 같은 모델인데 중고차 가격이 더 비싼 경우도 있습니다.
[테슬라 차주 : 최고치에 사신 분들이 소비자 입장에서 어떻게 토로를 하거나 구제를 받거나 그럴 수 있는 방법이 현실적으로 없잖아요.]
테슬라는 이번에 주로 아시아 지역에서 가격을 내렸는데, 중국에서는 테슬라 매장에 차주인 수십 명이 모여 거세게 항의해 공안이 출동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처사라고 지적합니다.
[박순장/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처장 : 중요시해야 할 부분이 소비자에 대한 배려인데 이 부분은 배제를 하고 판매고라든가 영업 이런 부분에서만 신경을 쓰니까…]
테슬라는 얼마 전 주행거리를 부풀린 혐의로 공정위로부터 29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데 이어 오늘(10일)은 안전 기준 미달로 국토부로부터 22억 원의 과징금을 또 물게 됐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CarNewsChina')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 취재지원 : 명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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