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부리 영감 혹의 정체, ‘침샘 종양’이었다…KBS1 ‘생로병사의 비밀’

최민지 기자 2023. 1. 1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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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 <혹부리 영감>에서는 마음 착한 혹부리 영감이 도깨비를 만나 혹을 떼고 부자가 된다. 그런데 이 혹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전문의들은 이 혹이 ‘양성 침샘종양’이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인간의 모든 몸에는 종양이 생길 수 있다. 침샘도 마찬가지다. 침샘 종양의 80~90%는 양성 종양이고, 악성 종양은 10%가 되지 않는다. 침샘에 생긴 악성 종양을 ‘침샘암’이라 한다. 주로 귀밑샘에서 발생한다. 침샘암은 인구 10만명당 2명 정도에게 발병하는 매우 드문 암이다.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90%가 넘지만, 진단이 조금만 늦어도 치명적이다. 고악성도 침샘암의 경우 전이가 생기기 시작하면 5년 생존율이 44% 미만이다. 이 때문에 빨리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11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침샘암의 발병 원인과 자가 진단 방법, 치료법 등을 알아본다. 전문의들은 턱 주변이 부어오르고 얼굴과 목, 뺨에 지속적으로 통증이 생기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경우, 침샘에 종괴가 만져지는 경우 침샘암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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