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정보 18만명 유출... LG유플러스, 경찰에 수사의뢰

변희원 기자 2023. 1. 1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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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는 무사”

LG유플러스 이용자 18만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

LG유플러스는 10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고객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인지했다”며 “소중한 정보가 부적절하게 이용될 수 있으니 유의해 주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회사 측은 이에 앞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개인 정보가 유출된 고객수는 18만명으로 이름, 성별, 생년월일, 전화번호가 유출됐다. 요금 납부와 관련된 금융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정보가 유출된 이용자에게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를 보내 유출 사실을 알렸다. 회사 홈페이지에서도 정보 유출 여부를 조회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이용자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통보받고, 다음 날인 3일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KISA 통보를 받고 일주일이 지나 이용자에게 알린 것은 유출된 정보와 이용자 정보를 대조하는 작업을 통해 정보가 유출된 이용자를 특정하는 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고객들에게 심려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고, 관련 기관의 조사 결과에 따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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