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 만에 월드컵행 이끈 영웅…"대표팀 은퇴 결정, 가장 힘들었다"

이민재 기자 2023. 1. 1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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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의 가레스 베일(33)이 은퇴를 선언했다.

2006년 웨일스 역대 최연소로 성인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베일은 111경기에서 41골을 넣어 대표팀 A매치 최다 출전, 최다 득점 기록을 모두 새로 썼다.

베일은 "대표팀에서 은퇴하기로 한 결정이 커리어에서 가장 힘든 일이었다. 대표팀에서 함께한 여정은 나의 삶뿐 아니라 내가 누구인지를 바꿔 놓았다. 웨일스 대표팀의 주장으로 뛰게 된 것은 다른 어떤 경험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것을 내게 주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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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레스 베일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LAFC의 가레스 베일(33)이 은퇴를 선언했다.

베일은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은퇴 선언을 발표했다.

그는 "신중한 고민 끝에, 클럽과 대표팀에서 은퇴하기로 했다. 내가 사랑하는 스포츠를 하겠다는 꿈을 이룬 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행운"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건 내 인생에 최고의 순간들을 안겨 주었다. 지난 17시즌은 최고의 시간으로 가득했다. 내 인생의 다음 장이 무엇이든 이와 같을 수는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웨일스 카디프 출신인 베일은 2006년 잉글랜드 프로축구 사우샘프턴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이듬해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스타 플레이어로 발돋움했다.

2013년에는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는데, 당시 추정 이적료는 역대 최고액인 8600만 파운드(약 1301억 원)였다.

레알 마드리드에 자리를 잡은 베일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회 등 많은 우승을 경험했다.

다만 그는 잦은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팀 내 영향력을 잃게 되었다. 태업 논란도 휘말렸고, 부상 중임에도 골프를 치는 등 논란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2020-21시즌 영향력을 잃은 베일은 토트넘으로 임대를 보낸 뒤 지난해 6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미국프로축구(MLS) LAFC에 입단해 뛰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베일에게 2022년은 잊지 못할 순간이다. 첫 월드컵 무대를 밟았기 때문이다.

웨일스는 우크라이나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플레이오프 A조 결승전에서 1-0으로 이기며 월드컵 진출권을 획득했다. 웨일스의 월드컵 진출은 1958년 이후 64년 만이다. 베일은 중요한 순간마다 팀을 이끌며 리더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생애 첫 월드컵에서는 미국을 상대로 페널티킥을 넣기도 했다.

2006년 웨일스 역대 최연소로 성인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베일은 111경기에서 41골을 넣어 대표팀 A매치 최다 출전, 최다 득점 기록을 모두 새로 썼다.

베일은 "대표팀에서 은퇴하기로 한 결정이 커리어에서 가장 힘든 일이었다. 대표팀에서 함께한 여정은 나의 삶뿐 아니라 내가 누구인지를 바꿔 놓았다. 웨일스 대표팀의 주장으로 뛰게 된 것은 다른 어떤 경험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것을 내게 주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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