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허가 대가성' 추궁과 방어…'성남FC 의혹' 최대 쟁점
"우회 지원 제안"…검찰, 네이버 관계자 진술 확보
앞서 보신 것처럼 이재명 대표는 성남시는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 행정을 했고, 성남 FC는 자체적으로 광고를 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즉 성남시가 내준 인허가로 기업이 이익을 봤더라도 성남FC 광고비와는 관계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이 대표와 검찰 주장이 엇갈리는 최대 쟁점 중의 하나인데 구체적으로 어떤건지 박현주 기자가 분석해드립니다.
[기자]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성남시의 적법한 행정과 성남FC 임직원들의 정당한 광고 계약을 엮어서 부정한 행위처럼 만들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성남시의 인허가와 성남FC 광고비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검찰이 주목한건 지난 2014년 10월 두산건설이 성남시에 보낸 공문입니다.
'용도를 변경해 신사옥을 짓게 되면 성남FC에 후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합니다.
다음 해 7월 성남시는 두산그룹 사옥 신축 계획을 발표합니다.
20년 가까이 실패했던 인허가가 났고 두산건설은 성남FC와 53억 원 광고 계약을 합니다.
이즈음 성남FC 내부 문서를 봤습니다.
문서엔 '시 연계 수입'이라는 문구가 등장합니다.
검찰은 네이버 관계자들의 진술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거액의 성남FC 후원을 부담스러워했는데 성남시가 '희망 살림'이란 제3의 단체를 통해 우회 지원하는 방식을 제안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 대표 측근들이 성남FC를 실질적으로 운영했다고 의심하지만 이 대표 측은 별도 법인일 뿐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 측과 성남시 관계자들은 "돈을 받았다고 해도 성남시와 성남FC가 각각 최선을 다한 결과"이고 "결과적으로 공익에 부합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양측 주장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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