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서 친구옷 강제로 벗긴 중학생들… 30명이 생중계로 봤다
정채빈 기자 2023. 1. 10. 20:04
동급생을 모텔로 불러 옷을 벗기는 모습을 소셜미디어로 생중계한 중학생 2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중학교 3학년 A군(15)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오후 11시 10분쯤 대구 동구의 한 모텔에서 동급생 B군을 불러 강제로 옷을 벗기고 이를 소셜미디어로 생중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계방’에는 30여명 정도가 접속했고, 저장된 영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이 “강압이나 협박이 없었다”고 말해 신원을 확보한 뒤 귀가 조치했다. 이후 경찰은 강제로 옷을 벗기는 장면 등을 확보하고 이들 부모의 동의를 얻은 뒤 다시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이들이 B군을 폭행하거나 강제로 술을 마시게 했다는 신고 내용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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