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신활력 공동체…‘청년-주민 손 맞잡아’

오중호 2023. 1. 1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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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새해 희망을 여는 사람들'을 주제로 한 기획 보도 시간입니다.

지금 일선 시군에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는 새로운 실험이 진행 중입니다.

청년과 주민이 손을 맞잡고 상생과 순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현장에 오중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리산 바래봉 자락의 주민 회의 공간에선 열띤 토의가 한창입니다.

지난 2년간 일상에서 찾은 분과별 정책 의제는 모두 백 20여 가지, 전국 처음으로 10년 장기 발전 계획도 세웠습니다.

지리산 마을대학을 통해 사회적경제와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키웠습니다.

[장수호/운봉읍 주민자치회장 : "제일 처음 실시하는 주민자치이기 때문에 우리 운봉읍 주민자치회가 모범적으로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읍면 단위의 주민 자치 구현에는 청년들의 중간 조직이 버팀목이 됩니다.

[박재아/청년 활동가 : "굉장히 열정적이세요. 열정적이시고 참여율도 굉장히 높으시고 의견을 내고 그것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주저함이 없으신 분들이 많으십니다."]

공동 사무실과 공방, 주방 등 지역 활력 공작소가 마련되면 공유 거점도 구축됩니다.

[임영란/남원시 신활력플러스 추진단장 : "사회 서비스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일자리까지 확보를 하고요. 더 나아가서는 공공기금도 조성하는 사업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청년 농부들이 새로 개발한 요리를 서로 소개하는 시간.

토마토와 딸기, 가지 등 향토 식재료로 만든 로컬푸드 제품은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선영균/청년 창업가 : "지금 특허를 출원했고요. 앞으로 온라인 판매를 위해서 다양한 제품 라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리법과 디자인, 마케팅 등 선배 주민들의 비법 전수가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강은미/농업법인 대표/요리 전문가 : "메뉴를 딱 구체화해서 한두 가지 가공식품에 주력해서 널리 홍보하고 판매하는 것도 굉장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을 해요."]

이 같은 신활력 플러스 사업은 지역의 유무형 자산과 자생적 민간 조직이 결합하는 방식으로 농촌 공동체에 활기를 넣고 있습니다.

[최재문/김제시 신활력플러스 추진단장 : "지역의 미래 세대인 청년 조직과 기존의 농업 경영체들이 같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동반성장하자."]

지난 2천18년부터 전북에서 출범한 신활력 추진단은 모두 12곳, 청년 귀촌과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이라는 일석삼조의 성과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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