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레이싱 게임 시동 건 '카트 드리프트'
차세대 레이싱 게임 대표주자를 꿈꾸는 넥슨의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이하 드리프트)'가 프리시즌 시작 전 공식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영상은 원작 카트라이더의 카툰풍 그래픽으로 시작한다.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해 레이스를 하려는 순간 악당이 나타나 트로피를 가로챈다. 악당은 고퀄리티 3D 그래픽으로 구현됐다. 마치 미래 세계에서 온 듯한 모습이다.
배찌, 다오 등 카트라이더 캐릭터 앞에 자리를 잡은 악당은 주변 환경과 카트라이더들을 자신들과 똑같은 그래픽으로 바꾼다. 세련된 3D 그래픽이 차세대 레이싱 게임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그래픽을 전환한 후 트로피를 챙겨 질주하는 악당들. 카트라이더들은 그들에게서 트로피를 탈환하기 위해 그대로 경주를 시작한다. 뒤를 이어 세계관 악역인 선장도 카트라이더들을 추격한다.
숨막히게 펼쳐지는 레이스 과정에서 트랙이 계속 변경됐다. 빌리지를 시작으로 사막, 런던, 동굴, 외나무다리 등 다양한 트랙이 등장한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트랙이 있다. '월드 강남 스트리트'다. 강남 거리를 모티브로 제작된 이 맵은 카트라이더 팬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할 거로 예상된다.
아이템을 사용해 서로를 방해하고 그 공격을 회피하는 카트라이더. 치열한 레이싱 끝에 트로피가 다오의 손에 닿으려는 순간 다시 악당이 가로챈다. 다오는 그대로 악당을 추격하고 끝나지 않는 레이스를 암시하며 트레일러는 막을 내린다.
-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공식 트레일러
드리프트는 국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를 계승하면서도 한층 완성도를 높인 정식 후속작이다. 트레일러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그래픽 퀄리티만 높이고 게임성은 카트라이더를 그대로 계승했다.
아이템전, 스피드전 등 원작 카트라이더의 모드를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조작 방식도 동일하다. 다만 그래픽 퀄리티 상향에 따른 플레이 환경 변화로 레이싱 감도는 달라졌다고 체감될 것이다.
지난해 CBT에선 사운드가 인상적이었다. 물을 지나갈 때, 동굴 안에서 주행할 때, 바람이 강하게 불 때 등 상황에 따라 들려오는 사운드가 다르다. 원작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경험이다. 환경에 맞춰진 사운드로 주행의 재미와 몰입감이 크게 상승했다.
드리프트는 3 No 정책을 내세워 화제를 모았다. 3 No 정책이란 페이 투 윈, 캡슐형 아이템, 확률을 모두 배제하는 운영을 뜻한다. 넥슨은 "오직 이용자 숙련도와 주행 실력만이 승패의 기준으로 작용하는 레이싱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또한 넥슨은 게임 관련 정보를 정확하고 상시 공개해 투명성과 지역 간 형평성을 기반으로 레이서 친화적인 운영을 선보일 계획이다.
드리프트는 PC, 콘솔, 모바일 플랫폼을 지원한다. 3가지 플랫폼 모두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해 유저들은 어떤 플랫폼이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프리 시즌에서는 PC와 모바일 플랫폼으로만 즐길 수 있다. 콘솔은 현재 내부 점검 중으로 정규 시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유저들의 기대감도 남다르다. 본래 원작 서비스 종료 소식으로 유저들은 넥슨 사옥으로 트럭을 보내 분노를 표했다. 하지만 지난 6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조재윤 카트라이더 디렉터의 진심 어린 부탁과 각오가 이를 기대감으로 바꿨다.
공식 트레일러 댓글에서도 "카트라이더 원작에서 드리프트 그래픽으로 바뀌는 모습 소름 돋네", "더 좋은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조치라 믿고 기다린다", "친구들과 사전예약 마쳤다", "재밌게 즐기겠다", "카트라이더 새로운 그래픽과 함께 날아오르자", "흥하길 바란다" 등 응원을 남겼다.
드리프트는 12일 프리 시즌을 시작한다. 조 디렉터는 "카트라이더 IP를 계승하는 공식 후속작이다. 기존의 플레이 경험은 이어가면서도 새롭게 만날 유저들에게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자 많은 것을 준비했다"며 "1월 12일 시작되는 글로벌 프리시즌에서 이용자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피드백을 반영해 나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주요 특징
① 동일한 성능으로 구현한 카트바디
원작 카트라이더의 경우 엔진 단계가 높아지면 카트바디가 점차 강력한 성능을 지니는 구조였다. 드리프트에서는 외형만 다를 뿐 기본적으로 성능에는 차이가 없다. 개성을 드러내는 요소로만 작용한다.
이는 주행 숙련도와 트랙 이해도 등 실력 향상에만 집중하도록 유도하는 장치다. 유저들은 좋은 성능을 가진 카트바디를 획득하는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세부적인 카트바디 성능은 추후 정규 시즌부터 도입되는 카트바디 업그레이드 시스템로 개인의 선호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 과정 또한 무료 재화인 '루찌'를 소모하면 확률 요소 없이 확정적으로 등급을 올릴 수 있다.
② PCㆍ모바일ㆍ콘솔 모두 지원하는 크로스 플레이
드리프트는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국가 유저들이 디바이스에 관계 없이 함께 레이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풀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1월 12일 시작되는 프리 시즌에서는 PC와 모바일 버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드리프트는 플랫폼에 따른 네트워크 차이로 발생하는 유불리를 방지하기 위해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상대의 경로를 예측해 지연 시간에 따른 차이를 보정한다. 또한 유저들의 네트워크와 환경 등 정보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치 메이킹을 제공하는 등 각종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게임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준비한 조치다.
추가로 각 디바이스 최적화 UI를 선보여 어떤 디바이스에서든 이질감 없이 게임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게 편의를 제공한다.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자동 전진 기능을 항시 적용하고 조작법 UI 위치와 크기 등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③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리버리 기능
휠, 번호판 등 파츠별로 카트바디를 꾸밀 수 있는 것을 넘어 세부 부위를 원하는 색상으로 칠하거나 스티커를 부착으로 원할 때마다 카트바디를 새롭게 랩핑할 수 있다. 개인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장치다.
특히 게임 내에서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스티커 외에도 여러가지 도형이나 문자를 활용해 나만의 스티커를 직접 제작하는 것이 가능해 무궁무진한 조합이 가능하다.
④ 확률형 아이템 배제
레이싱 패스 기반 BM 설계도 눈에 띈다. 드리프트는 캡슐형 아이템 같은 확률 기반의 과금 상품을 완전히 배제했다. 유저들이 부정적인 경험을 가질 수 있는 요소를 차단한 것이다.
레이싱 패스 가격 또한 일반적인 OTT 구독 서비스와 비교해도 부담 없는 수준으로 책정했다. 누구든 편한 마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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