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이 없는데 스타 탄생이래…긴장감 없는 오디션 프로그램 [TEN스타필드]
우빈 2023. 1. 1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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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빈의 조짐≫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새롭지 않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방송사의 연례행사가 됐다.
점점 운명을 다하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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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우빈 기자]
≪우빈의 조짐≫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기자의 시선을 더해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새롭지 않다. 장르와 방송사만 다를 뿐 매번 같은 형식으로 성별만 바꿔 진행하니 신선함이 떨어진다.
가장 큰 문제는 스타 탄생에 대한 기대가 없다는 것. 국민 가수가 나오던 강변가요제 시절과 지금은 다른 시대인 건 맞다. 하지만 인물이 없다. 찰나의 화제성에 기대 유명해진 이가 생길 순 있으나 '오디션 스타'는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
아이돌이든 트로트든 기존 팀의 팬덤은 굳건해서 프로그램 출연자에게 쏟을 관심은 적다. 내 으뜸이와 별개로 팬덤을 흔들고 시선을 끄는 인물을 만들지 못하는 건 제작진의 역량 부족이다.
대중의 기대가 없다는 건 치명적이다. 그럼에도 개선의 여지가 없다. 포맷을 바꾼다거나 편집 방식을 바꾸는 노력을 찾기 어렵다. 특히 소속사 혹은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는 연예인의 입김, 제작진의 개입 같은 공정성 문제가 항상 등장하지만 이슈로 쓰일 뿐 고쳐지지 않는다.
시청자에게 투표권을 주는데 문제는 많고 선택지는 적다. 끝까지 보지 않아도 예상 가능한 전개에다 분량에서 제작진이 미는 출연자가 누군지 빤히 보인다. 이러니 결과에 대한 기대가 생기지 않을 수 밖에.
TV조선은 '미스터트롯2'로, MBN은 '불타는 트롯맨'으로 트로트 스타를 뽑는 서바이벌을 시작했다. Mnet은 글로벌 보이그룹을 뽑는 '보이즈플래닛' 방송을 준비 중이다.
'미스터트롯2'와 '불타는 트롯맨'은 비슷한 시기에 방송하면서 '트로트 전쟁'을 표방한다. 시청률은 각각 20%와 10%대로 높으나 파급력은 없다. 물론 3회 방송으로 속단할 순 없다. 하지만 지난 오디션들에 대한 평균으로 볼 때 초반에 승기를 잡지 못하면 결과를 뒤집기 어렵다.
공정성 이슈는 어김없이 불거졌다. '미스터트롯2' 참가자 박지현과 영광이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장윤정과 같은 소속사이자 '애제자'임을 숨기고 출연하면서다.
굳이 공개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시청자가 먼저 알아내 문제를 제기했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숨겼으니 장윤정의 소속사와 TV조선 사이 거래가 있었을 거라는 상상을 하게 되기 때문. '미스터트롯2'는 마지막회까지 의심받고 검증할 상황에 놓였다.
상황은 Mnet도 다르지 않다. 서바이벌 명가이긴 하지만 연이은 논란과 실패로 체면을 구긴 Mnet. 이들은 '보이즈플래닛'으로 재기를 노린다. 앞선 시즌인 '걸스플래닛'에서 참가자와 관련된 여러 리스크를 겪었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걸스플래닛'이 한국과 중국, 일본에만 머물렀다면 '보이즈플래닛'은 아시아, 유럽, 미주, 중동 등 84개 국가 및 지역으로 넓혔고 국내외 229개 매니지먼트가 참여하게 했다. 한국인에서 한·중·일 국적, 국적불문 지원자로 범위만 넓어졌을 뿐 앞선 '프로듀스' 시리즈와 차별점을 찾기 쉽지 않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방송사의 연례행사가 됐다. 시청률이 높든 낮든 일단 시작하고 본다. 유료 문자 투표, 공연으로 이어지는 수입.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오디션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하지만 거위가 영원히 황금알을 낳을 거란 보장은 없다. 숫자와 화제성이 비례하지 않다는 건 이미 증명됐다. 점점 운명을 다하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 없던 기대를 생기게 하는 건 제작진이 풀어야할 숙제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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