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송화물 통관장 개설…군산항 활성화 기대
[KBS 전주] [앵커]
군산항에 해외직구 물품인 특송화물 전용 통관장이 들어섭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전망인데, 활력을 잃고 있는 군산항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주일에 세 차례씩 중국 쓰다오를 거친 국제 화물이 도착하는 군산항.
이렇게 군산항을 통해 들어오는 특송화물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산항에는 통관장이 없다 보니 이 특송화물들은 모두 통관장이 설치된 다른 항구로 보내지는데, 물류비용과 배송기간이 늘어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군산항에도 통관장 설치가 확정되면서 해외 특송화물 처리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관세청이 국가 예산 18억 원을 확보해 군산물류지원센터에 엑스레이 등 설비를 갖추고 오는 10월부터 군산항 통관장을 운영하기 때문입니다.
[최천식/군산세관장 : "(엑스레이) 제조 기간을 한 6개월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희가 실질적으로 특송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하반기 즈음에 문을 열지 않을까."]
침체된 군산항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마다 특송화물 6백50만 건을 처리할 경우, 백80억 원이 넘는 경제적 효과가 발생하고, 새로운 일자리도 최소 백 개 이상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관시간 단축과 물류비 절감으로 소비자와 물류 기업의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한상봉/군산시 항만해양과장 : "군산항 물동량 증가와 통관 기간이 최대 8일 단축되고 기업의 물류비도 최대 8억 8천만 원 절감이 기대됩니다."]
항공화물보다 저렴하다는 강점으로 앞으로 확대가 예상되는 해상특송 시장.
국내 4번째 통관장 설치로 군산항이 입지를 넓혀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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