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담' 관례 거부한 이재명‥10시간째 팽팽한 신경전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조사 9시간째에 접어들었는데요.
조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장슬기 기자,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죠?
관련해서 나오는 이야기가 있습니까?
◀ 기자 ▶
네, 조금 전 파악된 소식인데요.
이재명 대표가 조사를 마치고 진술조서를 열람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는 조서 검토를 마치는 대로 저녁식사 없이 검찰청을 나설 계획이어서 머지않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 대표는 검찰청 입장 직전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흔들고,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마스크를 쓰고 들어갔습니다.
검찰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되는데, 실제로 이 대표는 성남지청장과의 차담도 거절하고 곧바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보통 검찰에 소환된 거물급 정치인은 검사장과 차를 마시며 잠시 대화한 뒤 조사를 받는 관례가 있었는데 거부한 겁니다.
검찰에서는 기업범죄 등 경제수사 경험이 많은 유민종 부장검사가 이 대표를 직접 심문하고 있는데요.
이 대표는 사전에 준비한 진술서를 제시하면서 검찰 질문에 짤막하게 답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 '이 대표가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민주당은 즉각 "사실과 다르다"며 발끈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한 추가 소환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조사가 끝나면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 앵커 ▶
성남지청 주변, 아침부터 상당히 혼잡했습니다.
이 대표 지지자들도 많았고, 반대하는 시민들도 많았다고 하는데 지금도 그렇습니까?
◀ 기자 ▶
네, 한때 양측 집회를 합쳐 경찰 추산 1천1백 명까지 집결했는데요.
잠시 줄어드는 듯 싶다가 퇴근시간이 되면서 목격되는 인파가 조금 늘어난 모습입니다.
혼잡은 이 대표가 출석할 때 절정에 달했는데요.
인파가 몰리면서 사진기자 두 명이 넘어져 가벼운 부상을 입을 정도였습니다.
오늘 성남지청 주변은 집회 주최 측에서 트는 음악 때문에 식당 안에서도 말소리가 잘 안 들릴 정도로 시끄러웠습니다.
결국 경찰이 제지에 나서면서 오후에는 약 1시간가량 집회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 대표에 대한 조사가 끝날 때까지 양쪽 집회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9백여 명을 투입해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영상취재 : 손지윤·이상용 / 영상편집 : 안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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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손지윤·이상용 / 영상편집 : 안준혁
장슬기 기자(seul@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4439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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