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담' 관례 거부한 이재명‥10시간째 팽팽한 신경전

장슬기 2023. 1. 10. 19:5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조사 9시간째에 접어들었는데요.

조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장슬기 기자,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죠?

관련해서 나오는 이야기가 있습니까?

◀ 기자 ▶

네, 조금 전 파악된 소식인데요.

이재명 대표가 조사를 마치고 진술조서를 열람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는 조서 검토를 마치는 대로 저녁식사 없이 검찰청을 나설 계획이어서 머지않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 대표는 검찰청 입장 직전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흔들고,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마스크를 쓰고 들어갔습니다.

검찰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되는데, 실제로 이 대표는 성남지청장과의 차담도 거절하고 곧바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보통 검찰에 소환된 거물급 정치인은 검사장과 차를 마시며 잠시 대화한 뒤 조사를 받는 관례가 있었는데 거부한 겁니다.

검찰에서는 기업범죄 등 경제수사 경험이 많은 유민종 부장검사가 이 대표를 직접 심문하고 있는데요.

이 대표는 사전에 준비한 진술서를 제시하면서 검찰 질문에 짤막하게 답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 '이 대표가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민주당은 즉각 "사실과 다르다"며 발끈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한 추가 소환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조사가 끝나면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 앵커 ▶

성남지청 주변, 아침부터 상당히 혼잡했습니다.

이 대표 지지자들도 많았고, 반대하는 시민들도 많았다고 하는데 지금도 그렇습니까?

◀ 기자 ▶

네, 한때 양측 집회를 합쳐 경찰 추산 1천1백 명까지 집결했는데요.

잠시 줄어드는 듯 싶다가 퇴근시간이 되면서 목격되는 인파가 조금 늘어난 모습입니다.

혼잡은 이 대표가 출석할 때 절정에 달했는데요.

인파가 몰리면서 사진기자 두 명이 넘어져 가벼운 부상을 입을 정도였습니다.

오늘 성남지청 주변은 집회 주최 측에서 트는 음악 때문에 식당 안에서도 말소리가 잘 안 들릴 정도로 시끄러웠습니다.

결국 경찰이 제지에 나서면서 오후에는 약 1시간가량 집회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 대표에 대한 조사가 끝날 때까지 양쪽 집회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9백여 명을 투입해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영상취재 : 손지윤·이상용 / 영상편집 : 안준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 손지윤·이상용 / 영상편집 : 안준혁

장슬기 기자(seul@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44392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