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위례' 사업자, "이유 없이 성남FC에 5억원 요구"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에 진행됐던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자도, 성남FC에 5억 원을 후원했습니다.
검찰은 이 사업 관계자도 불러 조사했는데, 이 진술조서 일부를 MBC가 확인했습니다.
이른바 '윗선'으로부터 무조건 성남FC에 5억 원을 주라는 요청이 내려왔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부분도 오늘 조사가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김지인 기자가 단독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14년 8월, 위례신도시 개발을 위해 세워진 특수목적법인, '푸른위례프로젝트'는 '성남FC'에 5억 원을 후원했습니다.
광고비 명목이었는데, '푸른위례'가 집행한 광고비의 95%가 성남FC 몫이었습니다.
검찰은 작년 9월 당시 '푸른위례' 대표이사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당시 대표는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요청으로, '5억 원을 성남FC에 줄 방법을 찾으라'는 지시가 왔다"고 말했습니다.
"가타부타 이유도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사가 재차 "아무 명목 없이 성남FC에 5억 원을 주라는 거냐"고 되묻자, 당시 대표는 "그렇다"고 답하며, "광고비로 처리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결국 돈을 보내기 위해 광고비를 구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푸른위례'는 성남도시개발공사 50%, 호반건설 40%, 부동산 개발업자 10%씩 지분을 갖고 있었습니다.
당시 대표는 "5억 원을 쓰면 지분 비율대로 이익이 줄어들기 때문에 호반건설과 개발업자 모두 반대했지만, '공사 입장'이라고 설득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 시민 축구단을 만든다며 성남FC를 인수했지만, 운영자금을 못 채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5억 원을 요구한 당사자로 지목된 유동규 전 본부장은 "정진상 실장의 지시였고, 정 실장 지시는 곧 이재명 대표의 지시"라고 검찰에 진술했다고 MBC에 밝혔습니다.
정진상 실장 측은 "전혀 모르는 일이고, 그럴 이유도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이재명 대표에게 '푸른위례'의 광고비 5억 원에 대해서도 조사한 뒤, 사건을 함께 처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영상편집 :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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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장동준
김지인 기자(z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44388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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