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기업 대출 줄었지만… `700조 리스크 관리`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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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시장이 점차 안정세를 되찾아가면서 은행의 기업 대출이 줄어들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주요 은행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대기업대출 잔액은 105조5174억원으로 전달 말(111조3276억원) 대비 5조8102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5대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703조7268억원으로 2021년말보다 10.7%(67조839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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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시장이 점차 안정세를 되찾아가면서 은행의 기업 대출이 줄어들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주요 은행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대기업대출 잔액은 105조5174억원으로 전달 말(111조3276억원) 대비 5조8102억원 감소했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12월 말 기준 598조2095억원으로 한달 새 8843억원 줄었다.
월말 기준으로 5대 은행의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12월이 처음이다.
채권시장 자금 경색으로 자본시장에서 기업들의 돈줄이 마르면서 기업대출이 큰 폭 증가했지만 지난해 12월에 들어서면서 자금시장이 점차 안정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기업들은 연말 재무제표에서 부채를 축소시키기 위해 여유자금으로 대출 상환에 나선 것도 한 요인이다.
하지만 은행들은 기업 대출액 규모가 700조원을 돌파하면서 리스크 관리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5대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703조7268억원으로 2021년말보다 10.7%(67조8390억원) 증가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1년 말 3.14%였던 은행권 평균 기업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지난해 6월까지 연 3%대를 유지했으나 이후 급등하면서 11월 5.67%까지 올랐다. 1년 새 약 2.5%포인트 뛰었다. 은행권은 성실 상환 중소기업의 이자·원금 감면 및 금리상한형 대출 취급 등을 논의 중이다.
은행 관계자는 "고금리가 지속될 경우 재무적으로 취약한 한계기업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충당금을 추가 적립하고 우량 자산 중심의 여신 운용정책을 통해 건전성 관리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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