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로폼·부직포 대신 `종이`로… 친환경 설선물 꾸리는 대형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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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가 설 연휴를 겨냥해 '친환경' 마케팅 효과를 쏠쏠히 거두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기간(지난달 1일부터 지난 8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친환경 포장지로 변경한 축산세트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2.4%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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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가 설 연휴를 겨냥해 '친환경' 마케팅 효과를 쏠쏠히 거두고 있다. 소비자들의 가치소비 성향을 겨냥한 대형 유통업체들의 친환경 마케팅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기간(지난달 1일부터 지난 8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친환경 포장지로 변경한 축산세트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2.4%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축산 선물세트 매출 증가율(18%)보다 높은 숫자다.
이마트는 올 설, 스티로폼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분야인 축·수산 선물세트에 '스티로폼 제로' 전략을 본격 도입했다. 냉장 축산 선물세트 중 약 40%인 15개 품목, 수산 선물세트 중 약 20%인 7개 품목 포장재를 스티로폼을 사용하지 않고 종이 재질로 바꿨다.
절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조선호텔 냉장 한우 세트 전품목(10개 상품·사진), 피코크 횡성축협 한우 구이 세트 4개 상품, 프리미엄 굴비 세트 등 작년 추석 가장 많이 팔렸던 인기 선물세트에 스티로폼 제로 전략을 도입했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이마트는 올 설 선물세트 판매기간에 축·수산 선물세트 스티로폼 제로 전략을 통해 약 1.5톤의 스티로폼을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과일세트에도 친환경 포장 방법을 적용했다. 저탄소 한라봉세트를 포함한 이마트 자연주의 만감류 세트 4종을 부직포가 아닌 '실종이가방'에 담았다. 실종이가방은 실과 종이를 합쳐서 만든 포장재로, 분리수거가 불가능한 부직포 가방의 대용품이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도 친환경 콘셉트의 상품을 속속 내놓으면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플라스틱 대신 친환경 종이 소재를 이용한 ESG 세트 '동원 건강한 53호', '동원 리챔 6-H호', '동원 스페셜 69호' 등을 선보였다. 또 명절 음식에 많이 쓰이는 고급유를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종이로 포장한 'CJ 세이브 어스 초이스 고급유 1호'도 내놓았다.
롯데마트는 25년만에 종이 전단을 없애고 이를 모바일로 대체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연간 약 150톤의 종이 사용을 줄여 20년생 나무 3000여 그루를 보존하는 효과(약 1만6000㎏의 탄소배출 절감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회용 종이 전단은 쇼핑 시 한 번 보고 버려지고, 행사기간이 지난 전단은 전량 폐기된다는 점에서 자원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모바일 전단은 롯데마트의 오프라인 전용 앱인 '롯데마트GO' 또는 매장 내 고지된 QR코드를 스캔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롯데마트 일부 매장 내 재활용품 수거함과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는 등 친환경 매장을 구현하는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 12월 1회용컵 보증금 제도 제도화에 따라 제주점에 '1회용컵 간이 회수기'를 설치했다. 또 신재생 친환경 에너지 확산을 위해 지난해 9월 인천 계양점에 'RE:EARTH 전기차충전소'를 설치한 바 있다.김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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