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7]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 부위원장 사의 표명…사실상 전대 출마 포석
【 앵커멘트 】 정책 기조 차이로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어온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 부위원장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유력 당권 주자로 꼽히고 있죠. 당대표 출마 여부를 두고 장고에 들어간 건데, 정치권에서는 결국 출마 쪽으로 기운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위촉 3개월 만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통해 "대통령께 심려를 끼쳐 드려 사의를 표명한다"고 전달했습니다.
당 대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나 전 의원과 대통령실 간 갈등은 나 전 의원이 출산 시 대출 원금 탕감 정책을 언급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례적으로 대통령실이 직접 나서 정부의 정책기조와는 전혀 다른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부인했는데,
이후 나 전 의원이 유감을 표하면서도 치열한 논쟁을 거쳐야 한다고 밝혀 대통령실이 재차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 나 전 의원은 사의 표명 전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을 만난 뒤 조금 더 생각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당내에선 나 전 의원을 향해 불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영선 / 국민의힘 의원 - "당원과 국민의 촉망을 받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 부위원장께서는 헌신과 겸허한 마음으로 백의종군해야 할 것입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당내 일각에서는 설 연휴 전 나 전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나 전 의원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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