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즉각 총선 실시 요구 시위 재개…9일 13명 추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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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출된 페드로 카스티요 전 페루 대통령에게 여전히 충성하는 페루 남동부의 농촌 지역에서 새 총선 즉각 실시를 요구하는 시위가 재개되면서 9일(현지시간) 최소 13명이 사망했다.
가디언과 알자지라 등 일부 외신들은 사망자 수가 최소 17명이라고 전하고 있다.
이 같은 사망자 수는 카스티요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초 자신에 대한 탄핵을 저지하기 위해 의회를 해산하려다 오히려 해임돼 체포됨으로써 소요 사태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사망자 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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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금까지 총 34명 사망 수백명 부상…인권기구, 사망에 대해 조사 요구
[리마(페루)=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축출된 페드로 카스티요 전 페루 대통령에게 여전히 충성하는 페루 남동부의 농촌 지역에서 새 총선 즉각 실시를 요구하는 시위가 재개되면서 9일(현지시간) 최소 13명이 사망했다. 가디언과 알자지라 등 일부 외신들은 사망자 수가 최소 17명이라고 전하고 있다.
페루 최고 인권기구는 볼리비아와의 국경 인근 도시 훌리아카에서 공항을 장악하려는 시위대와 보안군 간 충돌로 12명이 사망한 것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이 같은 사망자 수는 카스티요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초 자신에 대한 탄핵을 저지하기 위해 의회를 해산하려다 오히려 해임돼 체포됨으로써 소요 사태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사망자 수이다. 훌리아카에서 사망한 12명 중에는 17세 소년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13번째 사망자는 시위대가 고속도로를 봉쇄한 인근 추쿠이토에서 발생했다.
카스티요 전 대통령 치하에서 부통령이던 디나 볼루아르테가 카스티요의 후임 대통령이 됐다. 그녀는 2026년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 및 총선을 2024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히고, 보안군이 과도한 무력 대응에 대한 사법 조사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그러나 연말연시를 맞아 잠시 주춤했던 소요 사태는 카스티요 전 대통령 지지가 강한 농촌 지역에서 다시 재개됐다. 9일 페루 전국의 약 13%에서 시위가 열렸다. 특히 트럭 기사들이 도로 봉쇄에 나서면서 시장에 대한 농산물 공급이 타격을 받았다.
9일 사망자를 13명으로 볼 경우 지금까지 보안군과의 충돌로 숨진 사람은 총 34명으로 늘어난다. 사망자 외에도 수백명이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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