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7] 검찰, 김만배 은닉 재산 집중 수사…최측근 언론·법조 인맥 압박
【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또 하나의 사건, 대장동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이 최측근들에 이어 변호인, 가깝게 지내는 언론인과 법조계 인사들에게까지 강도높은 전방위 압박을 하고 있습니다. 침묵하고 있는 김 씨 입을 열게 하겠다는 거죠. 이어서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남욱 변호사가 최근 검찰 조사에서 "김만배 씨가 천화동인 1호를 2025년에 유동규네에게 넘기겠다는 이야기를 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5년에 화천대유와 천화동인1호가 설립된 만큼, "입찰 방해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의 공소시효가 끝나는 2025년에 넘기겠다"고 언급했다는 겁니다.
남 변호사는 또 "유동규네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측이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천화동인 1호 지분은 이재명 시장 측 지분으로 이해했다"고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서도 같은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의 로비 정황은 언론계부터 법조계까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어제) - "(언론인과 돈 관계 얘기 나오고 있는데 보도에 대해서 한 말씀?) …. "
검찰은 유흥주점 직원의 휴대전화 등에서 판·검사 등의 번호를 확인했고, 실제 현직 판사의 술값을 대신 낸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판사는 "술자리 중간에 잠깐 들러 인사하고 갔기 때문에, 술값을 누가 계산한지 모른다"며 매우 유감스럽고 송구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한국기자협회도 언론인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무겁게 반성하고 자성의 계기로 삼겠다"며 "협회 차원의 징계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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