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고용시장 강세, 올해에도 이어질까?
[KBS 대전] [앵커]
지난해 대전, 세종, 충남의 고용시장이 강세를 보였는데요.
올해 전망은 엇갈립니다.
지금까지는 서비스 업종 취업자 수가 늘었는데 앞으로는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야만 취업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대전과 세종, 충남 고용지표에서 건설업 취업자 수가 이례적으로 1년 전보다 4천 명 늘었습니다.
아파트 청약 신청은 저조했지만 착공 단지가 늘면서 일자리가 더 생긴 겁니다.
같은 기간 음식점과 배달 대행, 도소매 등의 서비스업 취업자도 8만 3천 명이 늘었는데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영업이 재개되거나 영업시간이 정상화되면서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비대면 소비 문화 정착으로 대전지역 배달원의 월평균 소득이 366만 원까지 오르면서 구직자들이 배달업에 대거 몰렸습니다.
[김정주/배달대행업체 대표 : "나와서 시간을 쭉 내서 꾸준하게 일하는 사람들은 직장인 월급보다는 좀 좋게 벌어가죠."]
하지만 지역의 서비스업 취업자 수 증가 폭이 한계점에 이른 것으로 분석되면서 앞으로 고용 시장은 제조업체들의 채용 규모가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수출 주력 업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경기가 살아나야 고용 확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박한별/반도체 장비 업체 IR 담당 : "계속해서 연구·개발 쪽 인력을 충원하고 있습니다. 2024년을 대비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올해 고용시장은 다소 움츠러든 가운데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는 시점에 강세를 띨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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