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이철우 전남·경북지사, ‘고향사랑기부금’ 상호 기부
김영록 전남지사와 이철우 경북지사가 10일 고향사랑기부금을 상호 기부했다.
김 지사와 이 지사는 이날 각각 NH농협은행 전남도청지점과 NH농협은행 경북본부를 방문해 500만원을 상대 지자체에 기부했다. 두 지역은 2019년 전남·경북 상생 협약 후 각종 협력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상호 기부는 올해 처음 도입된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을 위해 김영록 지사의 제안으로 성사됐으며, 두 지역 시군의 자발적 참여 분위기도 조성하기로 했다.
김영록 지사는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 기부를 통한 지방재정 확충과 답례품 제공 등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상생·화합 관계인 전남과 경북이 힘을 모아 침체 일로의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대한민국을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중심(남북관계)에서 지방 중심(동서관계)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오늘 기부 행사가 영호남인들이 교차 기부하고 고향사랑기부제가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 1월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연간 5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지자체는 기부자에게 기부금액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줄 수 있다. 기부자에게는 10만원까지는 전액, 초과분은 16.5% 세액공제 혜택이 있다.
고향사랑기부금은 고향사랑e음 포털이나 NH농협은행을 통해 기부할 수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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