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 둔화에 되살아나는 긴축 완화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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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인플레이션 둔화가 기대되면서 연방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완화 기대감이 되살아나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9일(현지시간) 발표한 12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5.0%로 전월(5.2%)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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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상승세 꺽인데 이어 작년 12월 CPI 상승률 둔화 전망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둔화가 기대되면서 연방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완화 기대감이 되살아나고 있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도는 수치지만, 연준이 치솟는 물가와의 싸움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신호다. 같은 조사에서 지난해 6월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6.8%였다.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기업들의 제품 가격 인상과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 요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실제 인플레이션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고 본다.
앞서 지난 6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지표도 임금 상승률이 소폭 둔화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미 노동자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동월대비 4.6% 올랐는데, 전월(4.8%)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0.2%포인트 줄어들었다. 전월대비 상승폭은 0.3%로 11월(0.4%)에 비해 감소했다.
오는 12일 발표될 미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6%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12월 CPI 상승률에 대한 이코노미스트들 전망치는 평균 6.6%로, 전월(7.1%)에 비해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5% 이상의 높은 수준의 금리를 상당기간 유지될 것이라고 강경 기조를 밝히고 있는 연준 위원들도 12월 물가지표에 따라 다음달 금리 인상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지역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임금인상률 둔화와 더불어 12일 발표될 CPI 상승률도 완화된 것으로 나타난다면 2월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WSJ과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고 이전의 금리 움직임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해보는 것이 좋은 생각일 수 있다”고 했다. 두 사람 모두 올해 연준이 5% 이상의 높은 금리를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봤다.
한편, 연준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79.2%로 봤다. 0.5%포인트 인상 전망은 20.8%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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