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2주 만에 코로나19 감소세…“마스크 언제 벗나?”
[KBS 부산] [앵커]
정부가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12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앞으로 고령자와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게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은 지난주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가 4천33명으로, 전 주에 비해 12.8%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둘째 주 이후 12주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감염자 1명이 바이러스를 옮기는 환자 수를 뜻하는 감염재생산지수도 0.92로, 12주 만에 1 이하로 떨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감염 추세를 볼 때 이 같은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처럼 확진자는 감소하지만, 정부가 내세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을 위한 4개 평가지표에서 부산은 아직 1개 지표만 충족한 상황입니다.
중환자 병상 가용 능력은 충족했지만, 2주 연속 확진자 수 감소와 사망자, 위·중증 환자 감소는 아직 조건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60살 이상의 동절기 추가 접종률은 27.7%로, 정부가 기준으로 제시한 50%에 한참 못 미칩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건강국장 :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그 지표 중에 저희가 주력하고 있는 것이 동절기 추가 접종, 2가 백신 접종률을 향상하는 데 계속 주력할 예정이고, 그 외 지표 관리, 방역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할 예정입니다."]
다음 주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3년 가까이 실내에서 마스크를 써 온 직장인들은 마스크를 벗기가 쉽지 않습니다.
[정우열/직장인 : "오랫동안 마스크를 쓰다 보니 당분간은 끼고 일할 것 같고, 또 감염의 우려도 있으니까 당분간 마스크 착용을 계속 할 것 같습니다."]
정부는 지역별 지표 편차를 생각하지 않고, 전국 일률적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을 시행할 방침이며, 그 시기는 설 전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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