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수호 힘 보탤 것”…미국 캐나다, 브라질 폭동 규탄
경찰, 시위대 1500명 구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브라질 민주주의와 평화적인 권력 이양에 대한 1월 8일 공격을 규탄한다”면서 “우리는 브라질이 민주주의 제도를 지키는 데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브라질 국민의 자유 의지를 지지한다”면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함께 일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정상은 이날부터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북미 3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브라질 행정·입법·사법 3부 수장도 이를 규탄하는 공동 성명을 냈다. 룰라 대통령, 베네지아누 비타우 두레구 상원 의장 권한대행, 아르투르 리라 하원 의장, 로사 웨버 대법원장 등은 이날 공동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민주주의와 헌법을 수호하는 우리 공화국은 전날 브라질리아에서 발생한 테러, 기물 파손, 쿠데타 등 각종 범죄 행위자를 거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는 법에 따른 후속 조처를 위해 함께 하기로 했다”며 관련자에 대한 엄정한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밝히고 “조국 평화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사회 평온 유지에 힘쓰겠다”고 했다.
질서 유지를 위해 브라질리아에 연방정부 직접 개입을 선포한 브라질 정부는 수백 명의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육군본부 외곽에 있던 ‘애국 캠프’를 철거했다.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이 설치한 이 천막촌은 대선 불복 시위를 위한 베이스캠프처럼 활용됐다.
지난해 10월의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군의 쿠데타를 촉구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 수천 명은 전날 수도 브라질리아 연방 관구에 있는 의회와 대통령궁, 대법원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켰다. 이날 오후 늦게야 시위대를 진압한 브라질 정부는 현재까지 시위 참여자 1500명을 구금했다.
브라질의 정치·사회적 긴장이 고조되며 달러당 헤알화는 약세를 보였다. 9일 헤알화는 전일 대비 0.62% 오른 달러당 5.26헤알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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