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부진에… 11월 경상수지 석달 만에 또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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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출 부진이 심화하면서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3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외국인 투자자 배당금 영향이 있는 4월이 아닌 달에도 경상수지 적자를 내는 이례적인 상황이 계속되면서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011년 이후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는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15억7000만달러 적자를 낸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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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2000만弗 ‘마이너스’ 기록
1년전보다 74억4000만弗 급감
누적 흑자 243억弗 ‘11년래 최저’
상품수지 15억弗 적자 큰 영향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출 부진이 심화하면서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3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외국인 투자자 배당금 영향이 있는 4월이 아닌 달에도 경상수지 적자를 내는 이례적인 상황이 계속되면서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011년 이후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은은 지난해 경상수지 전망치를 370억달러(지난해 8월 전망)에서 250억달러(지난해 11월 전망)로 대폭 하향 조정한 바 있는데, 이를 달성하려면 12월 경상수지 흑자는 적어도 6억3000만달러를 넘어야 한다. 김영환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지난해 12월 통관 기준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11월보다 축소된 점을 고려하면 연간 경상수지는 기존 전망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250억달러를 달성한다고 해도 2011년(166억3800만달러) 이후 가장 작은 수치다.
서비스수지 역시 3억4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2021년 11월(-2억7000만달러)과 비교해 적자 폭도 7000만달러 커졌다. 여행수지 적자가 1년 새 5억달러에서 7억8000만달러로 늘어났고, 운송수지 흑자는 같은 기간 17억2000만달러에서 4억8000만달러로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14억3000만달러로, 배당 지급이 줄어들면서 전년 동월 대비 2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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