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쌌던 중학개미들 `컴백 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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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도부의 '제로 코로나' 완화 방침 발표와 더불어 찾아온 신년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중국 증시가 오랜만에 상승세를 탔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일까지 6거래일간 국내 투자자들은 중화권 증시에서 총 100억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중국 증시에서 681만달러(약 85억원), 홍콩증시에서 334만달러(42억원)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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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 100억 이상 순매수
중국 지도부의 '제로 코로나' 완화 방침 발표와 더불어 찾아온 신년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중국 증시가 오랜만에 상승세를 탔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일까지 6거래일간 국내 투자자들은 중화권 증시에서 총 100억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중국 증시에서 681만달러(약 85억원), 홍콩증시에서 334만달러(42억원)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증시는 지난 연말 코로나19 감염자 폭증으로 하락했다가 새해 들어 다시 훈풍을 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 역시 같은 기간 연속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도 지난 6일 하루를 제외하고 계속 올랐다. 이 기간 동안 항셍지수는 8% 이상 급등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요기업의 주가를 추종하는 '스닥 '골든드래곤차이나지수'도 올들어 10% 이상 뛰었다.
중국 경제 반등의 조건으로 꼽히는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에 대한 중국 당국의 규제 완화 조짐이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 9일 중국 공산당 서기 겸 은행보험감독관리위 주석 궈수칭은 "14개 플랫폼 기업의 금융업 특별정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년여간 당국의 빅테크 기업 등 민간 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규제 기조에서 벗어나는 신호로 해석됐다. 앞서 7일엔 마윈이 중국 최대 핀테크 기업인 앤트그룹의 지배권을 상실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계열사인 앤트그룹을 비롯한 알리바바그룹은 당국의 고강도 규제를 받아오고 있었다.
중국의 실물지표는 부진을 이어갔지만 빅테크 규제 완화와 달러화 약세, 중국의 경제 재개 등이 가세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까지 올랐다.
지난 9일 기준 역내 위안화 환율은 6.77위안, 역외 환율은 6.78위안이다.
월가도 올해 중국 주식 비중을 확대할 것을 조언했다.
미국 대형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중국지수의 12개월 목표치를 70에서 80으로 상향 조정했다. 앞으로 중국 증시가 15% 추가로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골드만삭스 전략가 킹어 라우는 "중국은 올해 성장, 정책, 인플레이션 주기에 걸쳐 좋은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주식 비중을 축소하거나 공매도에 집중하는 건 매수보다 리스크가 더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위안화 가치도 달러당 6.5위안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춘절(중국의 음력 설) 이후 코로나 감염자 수가 정점을 찍는다면 저점으로 내몰린 중국 경기의 반등 가능성은 높아진다"면서 "금융시장은 중국 경제의 회복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 시선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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