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검찰 출석에…“정적 제거 혈안” VS “위세로 겁박하나”
[앵커]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을 놓고 여야 공방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정적 제거에 혈안이 돼 있다고 비판한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 개인 문제에 민주당 지도부가 검찰에 총출동해 위세를 부린다고 맞받았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등 40여 명은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 현장에 동행했습니다.
제1야당 대표를 검찰에 소환한 정권은 우리 헌정사에서 처음이라면서 이번 수사를 당 전체를 향한 탄압으로 규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정적을 제거하는 데 혈안이 돼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 경쟁자이자 야당 대표 이재명에 대한 정치 기획 보복 수사라고 규정하고 이 자리에 함께 온 것입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정적 제거, 이재명 죽이기, 이 수사는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김건희 (여사) 수사 왜 안 합니까."]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집단적인 반발을 두고 이 대표 개인이 방어할 문제이지 다수가 위세를 부려 막을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제1당의 위세와 힘으로써 수사를 막거나 저지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이것은 법의 문제이고 팩트(사실)의 문제이지."]
또 '이번 소환이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는 이 대표의 발언을 두고는 반헌법적 역사의 한순간이 민주당으로 인해 완성된 듯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양금희/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당 대표 한 사람의 사법 리스크가 민주당을 잠식한 현실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여야 대치 속 이재명 대표는 내일,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민생 투어'에 나섭니다.
이어 모레에는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와 검찰을 규탄하는 메시지로 '반격 여론전'을 펼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김영은 기자 (paz@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나도 모르게 퇴직금이 3분의 1로”…법률구조공단의 ‘황당한 변론’
- 성추행 폭로 후 5년 만에…고은 시인, 사과 한마디 없이 문단 복귀
- ‘경찰 정보 라인’ 공소장 보니…“징후 무시→책임 회피→증거 인멸”
- ‘성남 FC 의혹’ 이재명 대표 출석…“정치 검찰이 파놓은 함정”
- “운전자 빼내자 폭발”…시민들, 불난 테슬라서 운전자 구조
- [ET] “교복이 백만 원!!”…사립 초등학교 ‘명품 교복’ 이유 들어보니
- 방학되자 해고…기간제 교사 울리는 ‘꼼수 복직’
- 나로 우주센터를 케네디 우주센터처럼?…“교통 접근성부터 높여야”
- 한 번 뛴 삼겹살 1인분 값은 왜 다신 안 내려가나?
- 북, 새해맞이 사상 무장…최고인민회의·인민군 창건일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