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 주변서 만난 시민들 "SRT 미정차는 어불성설"...주변상인.지역민들 '부글부글'

오장연 기자 2023. 1. 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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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의 올해 열차운행계획에서 SRT의 서대전역 운행이 제외된 가운데 지역민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비난 여론이 높다.

10일 오전, 서대전역 주변에서 만난 이용객들 대부분도 SRT의 서대전역 정차가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 역시 서대전역 SRT 정차가 필요하다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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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SRT 정차에 긍정적, 노선이 확대되면 승객 분산 효과 기대"
교통전문가 "노선조정은 수요와 지역민 이용 편의 합리적으로 고려해야 "
서대전역 전경. 사진=오장연 기자

국토부의 올해 열차운행계획에서 SRT의 서대전역 운행이 제외된 가운데 지역민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비난 여론이 높다.

시민들은 SRT 운행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도시개발에 따른 인구 증가, 시 내부 교통망 수요 증대 등으로 인해 서대전역 주요 이용객인 대전 서·남부권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이유다.

10일 오전, 서대전역 주변에서 만난 이용객들 대부분도 SRT의 서대전역 정차가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역을 찾은 A씨는 "서대전역은 대전에서도 서남부권을 비롯해 도안신도시를 비롯한 유성지역과도 가까운데다 정부대전청사가 있음에도, 배제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현재도 서대전역에 (고속)열차편이 드물어 불편한 상황인데, SRT마저 배제된다면 소외감을 느낄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주민들도 이구동성 같은 목소리를 내며 성토하고 있다. 서구 복수동에 사는 B씨는 "평소 서울 동남부권 이동을 위해 SRT를 자주 이용하는 편이어서 서대전역 SRT 정차는 매우 시너지가 클 것"이라며 "SRT가 서대전역에 정차하면 대전역보다 이동시간이 절약되고 경제적으로도 비용 절감 등 많은 부분이 편리해 질 것"이라고 했다.

유성구 진잠동에 사는 C씨는 "(대전역) SRT를 이용하다 보면 주말 서울-대전 노선 대부분이 매진이며 표를 구하기도 쉽지 않다"며 "서대전역에 노선이 확대되면 승객 분산 효과는 물론 다른 지방도시로 접근성이 편리해져 지역경제 활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서대전역 주변 상인들의 시각도 다르지 않다. 역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중인 D씨는 "가게를 찾는 고객들마다 서대전역에는 KTX 운행 횟수가 적고, SRT조차 정차하지 않는데 대해 끊임없이 의문을 갖거나 불만을 푶출하는 경우가 많다. 이구동성 불편하다고 말한다"고 했다.

전문가 역시 서대전역 SRT 정차가 필요하다는 보고 있다. 지역 교통관련 연구원의 철도교통 전문가는 "새로운 노선을 조정하는데 있어 정치적 요구보다는 지역민의 편의나 수요와 같은 합리적인 기준을 가지고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며 "서대전역의 경우 다른 일반 노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기 때문에 서대전역에 우선적으로 노선 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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