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가입자 18만명 개인정보 빠져나갔다

2일 유출 사실 인지
3일 경찰·KISA에 수사 의뢰
"불명확한 데이터 확인, 고객 특정에 시간 소요"
"조사 적극 협조,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사진은 이날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 모습. 2020.8.2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약 18만명의 LG유플러스 고객정보가 유출됐다. LG유플러스는 경위를 파악한 후 경찰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이 해당 건의 유출 경위를 조사 중이다.

LG유플러스는 10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일부 고객님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인지해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먼저 알려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는 개인별로 차이가 있으며,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으로 금융 정보는 포함돼 있지 않다. LG유플러스 측은 "고객님의 소중한 정보가 부적절하게 이용될 수 있으니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LG유플러스가 파악한 정보 유출 고객 수는 약 18만명이며, 개인별로 문자·이메일 등을 통해 이를 알리고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2일 고객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고, 이튿날인 3일 해당 사실을 경찰 사이버수사대와 KISA에 이를 알리고 수사를 의뢰했다. 현재 경찰과 KISA는 개인정보 유출 원인 및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고, 관련 기관의 조사결과에 따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출 사실 인지 시점과 이를 공개하는 시점 사이 일주일가량이 소요된 데 대해선 "불명확한 데이터를 확인하고, 고객을 특정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고객지원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여부 및 정보항목을 조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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