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지 "성대결절→출혈, 현재는 괜찮아…트와이스 채영 큰 힘" [인터뷰]

래퍼 이영지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래퍼 이영지가 '쇼미더머니 11' 우승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앞서 이영지는 지난해 12월 30일 종영한 Mnet '쇼미더머니 11'에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쇼미더머니' 사상 최초 여성 우승자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아울러 '고등래퍼3' 우승에 이어 3년 만에 도전한 '쇼미더머니11' 왕좌까지 차지하는 등 힙합계에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이영지는 티브이데일리와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다음 단계를 위한 인트로 인 거 같고, 앞으로의 활동에 제가 더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거 같다"고 우승 소회를 전했다.

MZ세대의 아이콘이자 예능 대세인 이영지는 '쇼미더머니 11' 출연으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곡해되지 않는 진심을 들려주고 싶다"던 이영지는 매 경연마다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가 스며든 공감 깊은 가사와 타고난 발성, 폭발적인 랩 실력을 선보이며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았다.

물론 이 과정에는 실수와 위기도 있었지만, 팀 음원 미션, 본선, 세미 파이널 그리고 파이널까지 거치며 더욱 단단해지는 모습과 납득할 수밖에 없는 실력으로 성장 서사를 그려냈다.

◆ 다음은 이영지와의 일문일답

Q. 당시 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우승 축하를 해줬을 텐데, 기억에 남는 이가 있다면 어떤 축하를 해줬는지 궁금하다.

A. 트와이스 채영 언니가 '위치' 의상 레퍼런스도 직접 찾아서 보내주는 등 많은 응원과 격려를 해주고 신경도 많이 써줬습니다. 프로그램 끝나고 같이 놀러 가기로 했어요.

Q. 우승의 영예는 물론, 상금 1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상금 수령은 언제쯤 하며, 어떻게 쓸 계획인지도 궁금하다.

A. 받은 상금은 팀 슬레이의 선물을 사는 비용을 제외하고는 전부 기부할 생각입니다.

Q. 우승하기까지 우여곡절이 참 많았다. 게릴라 비트 싸이퍼 당시 마이크를 쟁취하지 못해 탈락 위기를 맞았고, 크루 배틀에선 가사를 실수해 끝내 눈물을 보였다. 평소 여유로운 모습과 달리 부담과 압박을 느끼는듯했는데, 당시 어떤 감정이었지 궁금하다.

A. 여러 가지로 착잡했습니다.

Q. 본선 미션을 앞두고는 성대결절 진단을 받았다. 치유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으며, 현재 상태는 어떠한지 궁금하다.

A. 결절된 부위 위에 출혈까지 생겨서 많이 고생했었습니다. 따뜻한 물 많이 마시며 녹음이나 연습 외에는 말도 하지 않고 내내 목도리와 가습기랑 함께 했던 기억이 나네요. 현재는 괜찮습니다. 독감이 문제지만요.

Q. 앨범을 내겠다는 선언도 했는데, 그동안 앨범 활동에 소극적이었던 이유와 그럼 앞으로 대중들은 '쇼미 더 머니' 우승자 타이틀을 단 이영지의 어떤 앨범을 기대하면 좋을지도 궁금하다.

A. 사실 만들어놓은 곡들은 정말 많은데, 저 스스로한테 만족스러울만한 확실한 '묶음'이 나오지 않아서 전전긍긍했던 것도 있었습니다. 2023년 하반기가 지나지 않을 시점에 앨범이 나올 예정이고요, 제 스스로가 이 삶을 대하는 전반적인 태도를 음악에 담을 예정입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Mnet '쇼미더머니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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