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 강사'된 컬링 '팀킴'…몽골 선수들에 '기술 전수'
[앵커]
2018년 평창올림픽 은메달의 기적을 썼던 여자 컬링의 '팀킴'이 '일타 강사'로 변신했습니다.
컬링 불모지인 몽골에서 온 청소년 선수들에게 각종 기술을 전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홍석준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스톤을 던지다 균형을 잃기도 하고, 원하는 방향에 스톤을 가져다 놓는 스위핑도 아직은 어색합니다.
열정에 비해 아직은 기술이 부족한 몽골의 컬링 청소년 국가대표들입니다.
평창기념재단이 주관하는 동계 스포츠 아카데미에 초청돼 한국을 찾은 선수들입니다.
이들을 위해 한국 컬링의 상징, 강릉시청 '팀킴'이 일일 선생님으로 나섰습니다.
팀킴 역시 컬링 불모지에서 올림픽 은메달을 일궈냈기에 몽골 선수들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김은정 / 강릉시청 컬링팀 '팀킴'> "저희도 어린 시절에 외국 선수들한테 많이 가르침도 받고 멘토를 많이 받았었는데, 저희가 또 그런 역할을 할 수 있게 돼서 정말 기쁜 것 같습니다."
팀킴으로부터 수업을 받은 몽골 선수들의 만족도는 최상이었습니다.
이들의 목표는 수업 장소와 같은 곳에서 열리는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 출전권 확보입니다.
<감바트 이그자야 / 몽골 컬링 청소년 선수> "한국에 와서 훈련할 수 있어서 더 뜻 깊은 거 같고. 컬링 배운 지 1년이 넘었는데 내년까지 열심히 해서 꼭 대회에 나오고 싶습니다."
전세계 32개국에서 온 130여명의 동계스포츠 꿈나무들은 평창올림픽이 열렸던 현장에서 자신들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프로그램은 컬링 외에도 쇼트트랙, 피겨 등 다양한 종목으로 구성돼, 동계스포츠를 쉽게 접할 수 없는 국가의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경험, 나아가 올림픽 출전의 희망까지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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