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60만원’ 예약 하늘의 별따기…유명 식당 내년 문 닫는다
“코로나 오자마자 다른것 필요할 때 느껴”
새로운 아이디어 맛 충분할 때 ‘오픈’
노마의 오너 겸 셰프인 르네 레드제피는 최근 레스토랑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에 “계속 노마로 존재하기 위해 변화해야 한다”며 2024년 겨울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폐점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가디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식자재 비용 상승, 외식 인구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온 것이 영향을 줬을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노마는 1인당 최소 500달러(62만원)에 달하는 ‘파인 다이닝’으로 유명한데 이것이 영업을 지속하는데 발목을 잡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레드제피는“코로나19 대 유행이 오자마자 무엇인가 다른 것이 필요한 때라는 느낌이 들었다”며 “지난 2년간 새로운 계획을 구상해 왔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챕터인 ‘노마 3.0’을 시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2025년부터 미식 실험실로 바꿔 혁신적인 음식을 연구하고 새로운 맛을 개발하는데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새로운 아이디어와 맛을 충분히 모았을 때 코펜하겐에서 시즌 운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앞으로 두 달간 일본 교토에서 팝업 레스토랑을 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03년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 문을 연 노마는 직접 수확한 신선한 재료로 만든 실험적 요리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식용솔방울, 순록 라구, 위스키 계란 노른자 소스를 곁들인 마리 골드 등이 대표적인 메뉴다.
2010년 업계 전문지의 ‘세계 50대 레스토랑’ 1위에 선정되며 이름을 널리 알렸으며 2012년과 2021년 등 모두 다섯 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미슐랭 가이드에서도 별 3개를 받았다.
그러다보니 코펜하겐 여행객들에게도 꼭 방문해야 할 명소 1순위가 됐고 식당 예약이 ‘하늘의 별 따기’가 됐으며 한달간 예약요청이 10만건을 넘은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터졌다! 설 연휴 가장 많이 떠나는 여행지 1위 - 매일경제
- “노력했더니 정말 달라지네”…지구에게 날아온 기쁜소식, 뭐길래 - 매일경제
- “40% 폭락해 난 손절했는데”...버핏형은 24배 챙긴 이 종목 - 매일경제
- 실적 순항 중 갑자기 7% 급락한 이 종목…초고수는 ‘줍줍’ - 매일경제
- “이렇게 전세 손님 없긴 처음”…전세매물 가장 급증한 곳은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목욕탕서 알몸일때 불나면…“이것 걸치고 탈출하세요” - 매일경제
- “난 30만원 냈는데, 친구는 1만5천원 축의금…혹시 실수로?” - 매일경제
- 냉랭한 경매시장서도 인기…감정가 2배에 16평 아파트 낙찰된 이유는? - 매일경제
- 삼성전자 대거 사들이는 외국인…“7만전자 눈앞으로?” - 매일경제
- 특별회비부터 선수단 급여 지연까지…허재 대표는 걱정하지 말라고 전했다 [MK고양]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