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d Dining] 삼겹살 한 점의 위로

최유진(외부기고자) 2023. 1. 1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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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하루를 보내고 먹는 삼겹살은 맛과 영양 이상의 위로가 있다.

화로 주변에는 고기에 곁들이면 좋을 무채, 깻잎장아찌, 콩나물 등 밑반찬과 씨앗젓갈, 쌈장 등 각종 양념에 멜젓까지돼지고기 좀 먹는다는 사람 입맛 잘 헤아리는 반찬이 깔끔하게 차려져 있으며 이 모든 반찬은 셀프바 무한 리필이 가능하다.

계란, 간장, 버터가 들어간 뜨끈한 쌀밥과 삼겹살 한 점, 거기에 더해진 대파 김치까지 진정한 한국인의 소울푸드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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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하루를 보내고 먹는 삼겹살은 맛과 영양 이상의 위로가 있다. 후끈 달아오른 불판 앞에 앉아 기름기 쏘옥 빠진 한 점을 입에 넣는 행복. 지글지글 소리를 벗삼아 함께 나누는 삼겹살은 허기는 물론 움츠러든 마음까지 꽉 채운다. 한국인의 재충전 음식, 이 한 점의 위로로 우리는 내일도 달린다!

맛도 가격도 꽉 잡았다, 분당구 ‘원조부안집 판교직영점’


드럼통 화덕 스타일로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돼지고기 전문식당이다. 숙성 고기를 다루는데 14일간 숙성된 1등급 암퇘지 삼겹살이 대표 메뉴이다. 그 외에도 육즙 가득한 목살, 생갈비 모두 놀랍게도 여느 식당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 중이다. 화로 주변에는 고기에 곁들이면 좋을 무채, 깻잎장아찌, 콩나물 등 밑반찬과 씨앗젓갈, 쌈장 등 각종 양념에 멜젓까지…돼지고기 좀 먹는다는 사람 입맛 잘 헤아리는 반찬이 깔끔하게 차려져 있으며 이 모든 반찬은 셀프바 무한 리필이 가능하다. 그야말로 가성비 끝판왕인 셈.
맛도 놓칠 수 없다. 숙성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 구워 주는 고기 맛도 일품이지만, 이곳의 시그니처 대파 김치가 포인트다. 부안이 고향인 어머님의 레시피로 담든 수제 김치는 돼지고기와 기가 막히게 잘 어울린다. 서비스로 나오는 김치찌개는 돼지고기가 푸짐하게 들어가 밥을 부른다. 갓 도정한 쌀을 즉석으로 지어 제공하는 식당의 철칙이 담긴 10분밥과 찰떡이다. 계란, 간장, 버터가 들어간 뜨끈한 쌀밥과 삼겹살 한 점, 거기에 더해진 대파 김치까지 진정한 한국인의 소울푸드 식당이다.

최상급 한돈의 맛, 용산구 ‘네모집’


한우, 한돈만 취급하는 네모집. 한우는 국내산 최상위 등급인 No.9만을 판매하고 돼지고기의 경우 국내산 최상급 암퇘지만을 선별해 숙성한 1등급 고기만을 취급한다는 부심 높은 식당이다. 습식 숙성 특허를 바탕으로 특화된 방식으로 관리한 고기라니 더욱 기대되는 식당. 숙성 삼겹살, 목살, 꼬들살 모두 적당한 마블링 상태는 굽기 전부터 침이 고이게 만든다. 참숯에 구워 그 향도 훌륭하다. 버섯, 꽈리고추, 미니 양배추, 대파 등 원하는 채소를 더해 함께 노릇하게 구워 먹는 것을 추천한다.

분위기로 맛으로! 분당구 ‘연탄생삼겹 고추장구이’


노포 느낌의 연탄구이 맛집으로 매콤한 고추장으로 양념한다. 추억의 삼겹살 구이 집이다. 세월의 흔적이 곳곳에 배인 외벽과 간판, 허름한 원형 테이블이 정감 넘친다. 먹음직스럽게 고추장 양념에 잘 버무려진 고기는 초벌로 살짝 구워 나오는데, 테이블 위 연탄불에서 한 번 더 구워 불향을 더하면 한층 업그레이드된 맛이 완성된다. 하얀 쌀밥에 얹혀 먹으면 밥 도둑이 따로 없는 생삼겹 고추장구이는 파 무침을 가득 넣어 상추쌈으로 먹어도 그만이다. 기본 야채와 반찬, 김치국은 셀프 및 무한리필 서비스로 제공한다. 인기 메뉴인 야채 비빔밥에 푸짐하게 비벼 먹는 토속 청국장도 엄마 손맛 그대로다.

전라도 김치의 한 수, 양평군 ‘호남 묵은지’


한식은 김치 맛이 8할이다. 고깃집도 다를 바 없다. 양평 사나사 근처에 위치한 호남 묵은지는 참나무 숯으로 초벌구이 되어 나오는 삼겹살에 전매특허인 김치, 이 궁합으로 입소문 평정한 유명 식당이다. 특별할 것 없지만 맛을 보면 안다. ‘겉바속촉’ 삼겹살의 고소한 육즙과 풍미도 좋지만 느끼함 싹 잡아주는 전라도식 묵은지와의 감칠맛 하모니도 최고. 진한 묵은지 맛을 좀 더 느끼고 싶다면 묵은지 닭볶음탕도 추천한다. 묵은지 추가도 있지만, 인심 좋게 푸짐하게 나오므로 더덕무침을 더해 보는 것을 권한다. 더덕의 향과 고소한 삼겹살이 꽤 담백하게 잘 어울린다.

글과 사진 최유진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62호 (23.01.10)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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