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작년 4Q 매출도 삼성·인텔 눌렀다…'2022 반도체 왕좌'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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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가 지난해 90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며 순항했다.
TSMC는 지난해 12월 매출액이 1925억6000만 대만달러(약 7조8641억원)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월 매출 최대를 연일 경신하던 TSMC가 밝힌 지난해 1~12월 매출액은 2조2268억9100만 대만달러다.
다만 올해 급감한 수요로 인한 업황 둔화 흐름이 파운드리 시장까지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TSMC 매출에도 경고등이 켜진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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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조원 삼성전자·18조원 美 인텔 앞지른 듯
굵직한 고객사 확보…파운드리 점유율 56%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대만 TSMC가 지난해 90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며 순항했다. 상대적으로 견조했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영향이다. TSMC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기준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 자리를 넘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말 한 달간 주춤했지만 TSMC 실적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월 매출 최대를 연일 경신하던 TSMC가 밝힌 지난해 1~12월 매출액은 2조2268억9100만 대만달러다. 원화로는 90조9462억원에 달한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TSMC가 작년 4분기에도 삼성전자 매출을 앞질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TSMC의 작년 4분기(10~12월) 매출은 6255억3200만 대만달러(약 25조5500억원)로 추산된다.
증권가가 예측한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은 19조원 중반 수준이다. 여기에 반도체 경쟁사인 인텔 역시 140억~150억달러(약 18조6500억원) 수준의 매출 전망을 내놓은 상황이다. 경쟁사 추정치와 비교했을 때 TSMC가 앞선 셈이다.
지난해 3분기 TSMC는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매출에서 앞질렀다. 파운드리 전문기업인 TSMC가 반도체 기업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둔화다. 시장에서 가격을 매기는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주문을 받아 생산하는 파운드리 기업이 업황 침체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다는 것이다.
특히 TSMC는 애플을 비롯해 미디어텍, AMD, 엔비디아, 퀄컴 등 굵직한 고객사를 두고 안정적인 매출을 올려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삼성전자에 이어 3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 양산에도 나서며 기술력도 끌어올렸다. TSMC가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차지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56.1%에 달한다.
다만 올해 급감한 수요로 인한 업황 둔화 흐름이 파운드리 시장까지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TSMC 매출에도 경고등이 켜진 모양새다. 앞서 대만 언론은 TSMC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축소할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주요 고객사가 줄어든 수요에 주문량을 줄일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에는 첨단 공정 파운드리에서도 재고 조정이 본격 시작되면서 팹 가동률이 큰 폭으로 하락할 전망”이라며 “특히 7나노 공정의 경우 가동률이 50% 이하로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고 예상한 바 있다.
이다원 (d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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