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산 동천 등 11곳 수질관리지역 지정

안세희 기자 2023. 1. 1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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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11개 하천 유역이 환경부의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으로 지정돼 국비 지원액도 확대될 전망이다.

10일 부산시는 이날 환경부가 동천 온천천 등 부산의 11개 하천 유역 128.075㎢를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고 밝혔다.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은 환경부가 시·도와 협의해 지정한다.

시는 이번 관리지역 지정을 통해 부산의 비점오염저감사업을 도심 내 불투수층 개선사업 중심으로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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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오염저감사업 국비지원 상향
도시 물순환 개선 가속도 기대

부산의 11개 하천 유역이 환경부의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으로 지정돼 국비 지원액도 확대될 전망이다.

부산진구 부전동 광무교 동천 일원에 원인 미상 이유로 해수공급이 중단되어 악취가 나는 오수가 흐르고 있다. 국제신문 DB

10일 부산시는 이날 환경부가 동천 온천천 등 부산의 11개 하천 유역 128.075㎢를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고 밝혔다. 지역은 수영강 중권역에 속하는 동천 가야천 전포천 부전천 호계천 온천천 동래천 괴정천, 낙동강하구언 중권역에 포함되는 감전천 학장천 삼락천 등이다.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은 환경부가 시·도와 협의해 지정한다. 비가 올 때 유출되는 비점오염원 탓에 하천과 호소(늪과 호수) 등의 이용 목적이 훼손되거나 주민의 건강·재산 혹은 자연생태계에 위해를 가할 것으로 우려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지자체가 추진하는 비점오염저감사업에 대해 국고보조금이 우선 지원되고, 국고보조금 지원 비율도 50%에서 70%로 상향 조정된다.

시는 이번 관리지역 지정을 통해 부산의 비점오염저감사업을 도심 내 불투수층 개선사업 중심으로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도심 내 불투수층은 도로 아스팔트 콘크리트 등으로 덮여 물이 땅 속으로 스며들지 못 하는 곳을 말한다. 이 같은 지역을 대상으로 불투수층 개선사업을 적용하면 강우 시 비점오염물질이 하천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 이에 따른 물순환 단절, 수질오염 가중, 도시침수 등 도시환경에 미칠 악영향을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부산의 불투수면적률은 2017년 기준 26.2%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이번에 지정된 관리지역의 불투수면적률 또한 49.96%(2019년 기준)로 높은 수준이다. 시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현재 추진 중인 동천 본류와 부전천 비점오염저감사업을 비롯해 도심 내 불투수층을 감소시켜 도시 물순환을 개선하는 저영향개발사업(LID)도 속도를 낼 전망”이라고 밝혔다.

환경부가 지정한 부산 내 비점오염원 관리지역. 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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