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타워 외벽접착제 불 키워" 2010년 마린시티 화재 판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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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방본부가 지난 9일 새벽 서면에서 발생한 오피스텔 주차타워 화재는 건물 외부 저층부에서 시작됐다고 10일 밝혔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박희곤 화재조사계장은 "주차타워 내부는 피해가 없는 상태고, 차량에도 불이 붙지 않았다"며 "건물 외부 지상 1층에서 불이 시작돼 23층까지 확산된 것을 볼 때 외부 지상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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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외부서 불 시작...차 피해 없어"
발화원인 파악엔 한달 이상 걸릴 듯
부산소방본부가 지난 9일 새벽 서면에서 발생한 오피스텔 주차타워 화재는 건물 외부 저층부에서 시작됐다고 10일 밝혔다. 빠른 속도로 연소가 진행된 것은 전날 언급한 드라이비트 공법이 아닌 알루미늄 패널을 부착하는 데 사용된 접착제 때문이라고 정정했다.
이날 부산소방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산경찰청, 전기안전공사는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한 뒤 이같이 밝혔다. 발화 원인 파악에는 30일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박희곤 화재조사계장은 “주차타워 내부는 피해가 없는 상태고, 차량에도 불이 붙지 않았다”며 “건물 외부 지상 1층에서 불이 시작돼 23층까지 확산된 것을 볼 때 외부 지상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발화지점은 주차타워와 불이 옮겨 붙었던 옆 상가건물 사이 공간으로 에어컨 실외기 등 적재물과 쓰레기 등이 쌓여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외벽은 드라이비트 공법의 스티로폼이 아닌 알루미늄 복합 패널로 확인됐다. 알루미늄은 소방법상 난연 1급 소재이지만, 패널을 부착하기 위해 사용된 접착제가 가연성 소재라 불길이 빠르게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2020년 울산 주상복합 화재, 2010년 부산 해운대 W아파트 화재에서도 알루미늄 복합 패널 속 접착제가 급속한 불길 확산 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국내법상 2010년 이후 건물 외장재는 난연성 소재로 해야 하지만 접착제와 관련한 규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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