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총경 역대 최다 9명 탄생...복수직급제 등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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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직급제 시행 등의 영향으로 부산경찰청에서 역대 최대규모인 9명의 총경이 배출됐다.
경찰청은 부산청 김진우 교통안전계장, 사상서 성백섭 청문감사관 등 9명을 포함해 총경 승진자 대상자 135명의 명단을 10일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경찰청(본청)에서 총 24명이 승진했으며, 서울(36명)과 경기남부(11명)에 이어 부산은 전국 시·도 경찰청 중 3번째로 많은 총경 승진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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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경 출신, 작년 12%서 32%로 쑥
일각선 인사적체 본격화 분석도
복수직급제 시행 등의 영향으로 부산경찰청에서 역대 최대규모인 9명의 총경이 배출됐다. 총경은 일선 경찰서 서장직을 맡는 위치로 ‘경찰의 꽃’이라고 불리는 계급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2014·2015년 대규모 승진으로 인한 본격적인 인사 적체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경찰청은 부산청 김진우 교통안전계장, 사상서 성백섭 청문감사관 등 9명을 포함해 총경 승진자 대상자 135명의 명단을 10일 발표했다. 올해는 전체 승진 예정자 중 순경 출신(경사 이하 입직자) 비율이 32%로 전년(12.6%)에 비해 크게 늘었다. 부산은 경찰대 간부후보 순경 출신이 각각 3명씩 승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남청에서는 이병태 정보상황계장, 곽동칠 112치안종합상황실 관리팀장 등 5명, 울산청에서는 오용석 홍보계장, 김정진 112치안종합상황실 관리팀장 등 두 명이 승진했다. 지역별로는 경찰청(본청)에서 총 24명이 승진했으며, 서울(36명)과 경기남부(11명)에 이어 부산은 전국 시·도 경찰청 중 3번째로 많은 총경 승진자를 배출했다. 대구(6명) 경남·인천·강원(5명) 전북·충북·충남·경북(4명) 등이 뒤를 이었다.
총경 승진자는 지난해 87명에 비해 48명 늘었다. 이는 최근 발표된 복수직급제 시행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 경정이 맡고 있는 업무를 한 단계 높은 계급인 총경이 맡을 수 있도록 하는 복수직급제 시행으로, 직책을 맡는 계급 확대에 따른 총경 승진자도 늘어난 것이다.
특히 부산은 최근 열린 대규모 축제를 성공적으로 관리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TS 콘서트와 불꽃축제 등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서울 이태원 참사로 인한 ‘경찰 불신’을 희석했다는 것이다. 다만 앞으로 경찰 내부의 인사적체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2014·2015년 당시 강신명 경찰청장이 경장·경감 수를 파격적으로 늘리면서 앞으로 총경 경무관으로 이어지는 고위급 승진을 두고 경쟁이 격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찰청은 설 연휴 이후 이번 승진자를 포함한 총경급 전보인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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