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이 깡패", "안나오면 정치생명 끝"…나경원 출마해야할 이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통령실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나 부위원장이 결국 차기 당대표 선거에 출마할지 관심이다.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지지율이 깡패다. 민주공화정에서 당연히 국민과 당원이 부르면 거기에 응답하는 것이 정치인의 사명"이라며 나 부위원장이 대통령실과 당의 압박이 있더라도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용태 "지지율이 깡패, 출마해야"
박지원 "안나오면 정치생명 끝, 지더라도 나와야"
주말까지 해촉도 가능하다며 나 부위원장에 부정적 입장 표명을 거듭했던 대통령실은 이날 사의 표명은 들은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나 부위원장 자신도 사의를 표명한 것이 곧장 당 대표 출마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나 부위원장은 “조금 더 고민한 후에 결정을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나 부위원장이 최근 진행된 여당 대표 선거 선호도 조사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는만큼 출마 결심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적지 않다.
당 내부에서도 이같은 점을 지적하며 나 의원 출마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지지율이 깡패다. 민주공화정에서 당연히 국민과 당원이 부르면 거기에 응답하는 것이 정치인의 사명”이라며 나 부위원장이 대통령실과 당의 압박이 있더라도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지층 여론조사에서 굉장히 높은 랭킹을 차지하는 나경원 전 의원을 출마를 못하게 하려고 많은 의원분들께서 언론에 나와서 정말 그런 조리돌림 하려고 모습들을 보면 저는 나경원 의원께서 여기에 대해서 더 용기를 내셔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대표 선거에서 낙선하더라도 자신의 정치활동 미래를 위해 나 부위원장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 부위원장이 이번에 대통령실의 직간접 압박을 수용해 당권 도전을 포기할 경우 향후 정치적 동력을 상실할 수 도 있어 지더라도 선거에 나서 대통령실과 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당내 인사들까지 나서 나 부위원장의 출마를 만류하는 등 일방적인 공세가 벌어지는 만큼 나 부위원장이 이에 반하는 결정으로 거꾸로 자신의 입지를 일신할 기회를 잡으라는 요청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실제로 이날 당내 최다선인 김영선 의원까지 기자회견을 열어 나 부위원장의 ‘백의종군’을 요구하는 이례적인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김 의원은 “3년 임기의 자리를 3개월도 못 되어 다른 자리를 탐한다면 국민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준 열망을 배신하고 영달의 자리만 탐할 뿐 국민에 대한 봉사와 역할을 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이재명 검찰 출석한 날…민주당 `김건희특검 TF` 꾸렸다
- 최정원, 불륜 의혹에 "불미스러운 일 절대 없었다…법적 조치" [전문]
- 北출신 태영호 분개, "윤 대통령을 술주정뱅이·망나니로 묘사"
- 檢, '신당역 살인' 전주환에 사형 구형…"국민들에도 공포 줘"
- "오세훈님 덕분입니다!", 뉴스공장 첫방에 슈퍼챗 전세계 1위
- 중국, 韓·日 비자 발급 제한…中입국자 방역 강화 보복 조치(종합)
- 던지고 발로 차고…유기견 8마리 입양해 상습학대한 20대
- 4살 차이는 왜 '궁합도 안 본다'고 할까요?[궁즉답]
- 이재명 장남 ‘불법 성매매 의혹’… 검찰 요청으로 재수사한다
- 정시 지원 ‘0명’ 26개 학과…모두 지방대(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