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노키아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오픈랜 기지국 상용망 실증

정호준 기자(jeong.hojun@mk.co.kr) 2023. 1. 1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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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와 개발 단계부터 협력
안정적 5G 속도와 커버리지 확인해
밀집 지역 트래픽 분산하는 기술도 검증 성공
SK텔레콤 연구원들이 트래픽 혼잡 상황에 활용하는 솔루션을 테스트하는 모습이다. [사진 제공 = SK텔레콤]
SK텔레콤이 5G 서비스 향상과 6G의 기반을 위한 오픈랜 기술 기반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SK텔레콤이 노키아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의 오픈랜(개방형 무선접속망) 가상화 기지국을 상용망에 설치해 5G 성능을 실증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필드 시험을 통해 안정적인 5G 서비스와 커버리지 성능을 확인했다.

SK텔레콤은 작년 초부터 노키아와 협력해 클라우드 기반 가상화 기지국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으로 오픈랜 기지국 연구를 공동 진행해왔다. 오픈랜은 이동통신 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고 장비 간 인터페이스를 표준화해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가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오픈랜 기술을 활용하면 특정 제조사에 얽매이지 않고 망을 구축할 수 있으며, 고객 수요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선택하거나 클라우드 기반의 AI 서비스를 네트워크에 적용하기도 적합하다.

SK텔레콤과 노키아는 지능형 기지국 제어장치(RIC)의 개발, 검증에도 성공했다. 양사는 트래픽 분산 기술과 패킷 지연시간을 최적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지능형 기지국 제어장치에 적용했다. 지능형 기지국 제어장치는 기지국별 접속자 수나 트래픽 규모와 같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한 다음, 부하가 큰 기지국의 트래픽을 인접 기지국으로 분산시키는 방식이다. 대형 공연장과 같이 일시적으로 많은 인원이 몰리는 공간의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류탁기 SK텔레콤 Infra기술담당은 “글로벌 파트너들과 개방형 생태계 관련 기술을 선도하고, 역량 있는 국내 중소장비사들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도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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