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대 “국회사무처의 작품 강제 철거는 예술 검열”

강푸른 2023. 1. 1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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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사무처가 의원회관에서 전시될 예정이었던 정치 풍자 미술작품들을 기습 철거한 데 대해 문화연대가 예술 검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문화연대는 오늘(10일) 논평을 내고,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열리려던 '굿바이전 인 서울' 전의 강제 철거는 예술·표현의 자유 침해를 금지한 예술인권리보장법 위반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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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사무처가 의원회관에서 전시될 예정이었던 정치 풍자 미술작품들을 기습 철거한 데 대해 문화연대가 예술 검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문화연대는 오늘(10일) 논평을 내고,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열리려던 ‘굿바이전 인 서울’ 전의 강제 철거는 예술·표현의 자유 침해를 금지한 예술인권리보장법 위반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장관 후보 시절 ‘윤석열 정부에서는 블랙리스트라는 단어 자체가 없도록 하겠다’던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여러 차례 반복된 예술 검열 사건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며, 문체부가 사실상 ‘윤석열차 사건’으로 모든 공공기관에 검열 면죄부를 준 것과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문화연대는 현 정부 출범 이후 5·18 거리미술전 후원 명칭 취소 사건과 부마 민주항쟁기념식의 공연곡 교체 요구,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윤석열차’ 사건 등 각종 검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며, 교묘한 방식으로 문화예술을 검열·지원 배제하는 행위에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전시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풍자하는 작품 등 80여 점이 걸릴 예정이었지만, 국회 사무처는 ‘특정인·단체 비방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할 경우 행사장 사용을 제한할 수 있다’는 국회 내규를 근거로 전시된 작품들을 어제 새벽 기습 철거했습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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