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방산 등 세일즈 외교… 글로벌기업 투자 유치 나선다

김학재 2023. 1. 1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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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첫 해외순방은 '경제외교'로 요약된다.

오는 14∼21일 대규모 경제 사절단을 이끌고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잇따라 방문하는 윤 대통령은 적극적인 경제 행보로 복합위기 돌파구 마련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윤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에는 10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 사절단이 동행하는 것에 대통령실은 무게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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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UAE·스위스 순방
한국형 원전 상징 '바라카' 방문
UAE 국부펀드와 투자협력 논의
다보스에선 국내외 CEO와 면담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첫 해외순방은 '경제외교'로 요약된다. 오는 14∼21일 대규모 경제 사절단을 이끌고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잇따라 방문하는 윤 대통령은 적극적인 경제 행보로 복합위기 돌파구 마련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한국이 수주한 최초의 해외 원전이자 중동 최초 원전인 바라카 원전을 방문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완전히 폐기했다는 상징적인 행보도 펼칠 계획이다.

■탈원전 폐기 강조, 경제사절단 동행

최상목 경제수석은 10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순방의 키워드로 △UAE △투자유치 △글로벌 연대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탈원전 정책 폐기로 중동 지역에서 한국과 UAE간 유일한 특별 전략적 동반 관계를 구축하고 바라카 원전으로 특별한 인연 맺은 UAE와의 관계를 한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바라카 원전 현장 방문의 경우, 올해 3호기 준공을 앞두고 있어 성과를 기념하고 향후 UAE와 긴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은 현장 근로자들과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최 수석은 "윤석열 정부 들어 탈원전은 폐기됐고 UAE에서 대표적인게 바라카 원전"이라며 "이런 부분들에 대한 상징적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윤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에는 10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 사절단이 동행하는 것에 대통령실은 무게를 뒀다.

최 수석은 "기업과 함께하는 정상외교, 원전, 에너지, 투자, 방산, 기후변화, 우주, 보건의료, 문화 컨텐츠,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민간 주도로 구성돼 참가기업의 70%가 중소 중견기업이다. 에너지, 인프라 건설 외 방위, 게임, 관광, 스마트팜 등 양국 경제 협력의 유망 기업들이 다양하게 포함돼있다"고 설명했다.

■투자 유치 박차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에선 UAE 국부펀드 등과의 구체적 투자 협력 방안이 논의되고 한-UAE 비즈니스 상담회도 열려 투자를 이끌어낸다는 목표다.

아울러 스위스 다보스에선 글로벌 CEO(최고경영자)들과의 오찬과 함께 개별 투자와 관련한 면담도 예정돼있다.

아부다비에서 열릴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선 양국 주요 기업인들을 격려하는 한편, 양국간 경제협력 비전도 제시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부와 기업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사업 논의하고 다수 협력 MOU(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후 윤 대통령은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국내외 주요 CEO들과 오찬을 갖고 한국에 대한 투자 협력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최 수석은 "글로벌 CEO 오찬에는 국내 6개 그룹 총수들과 협력관계가 깊은 글로벌 CEO들이 다수 참석한다"며 "윤 대통령께서 오찬을 통해 대화를 하면서 기업들의 애로사항, 기업 간 협력 시 정부 역할, 기업들을 대표해 대통령이 어떤 비전을 가졌는지에 대해 대화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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