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본기는 해결…그러나 남은 FA 미계약자 5인의 풀리지 않는 실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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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었던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모처럼 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이제 시장엔 5명의 FA 미계약자가 남았는데, 돌아가는 상황은 여전히 답보 상태다.
신본기는 10일 원소속팀 KT 위즈와 1+1년 총액 3억원(연봉 1억3000만원·옵션 2,000만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시장에 남은 FA 미계약자는 5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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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속팀 계약 의지 없어 운신의 폭 좁아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꽁꽁 얼어붙었던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모처럼 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이제 시장엔 5명의 FA 미계약자가 남았는데, 돌아가는 상황은 여전히 답보 상태다.
신본기는 10일 원소속팀 KT 위즈와 1+1년 총액 3억원(연봉 1억3000만원·옵션 2,000만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KT로부터 조건을 건네받은 뒤 장고에 들어갔던 신본기는 새해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본격적인 2023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 달 16일 투수 이재학이 NC 다이노스와 계약한 이후 25일 만에 들려온 FA 계약 소식이다. 이로써 시장에 남은 FA 미계약자는 5명으로 줄었다. 정찬헌, 한현희(이상 키움 히어로즈), 이명기, 권희동(이상 NC 다이노스), 강리호(개명 전 강윤구)가 아직 행선지를 정하지 못했다.
이들의 사정은 신본기와는 다르다. 신본기는 원소속팀으로부터 조건을 제시받았지만, 5명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조건도 듣지 못한 상황이다. 오히려 이적할 다른 팀을 직접 알아보라는 말을 들었다.
원소속팀이 해당 선수들과 계약하고 싶은 의지가 없다는 게 운신의 폭을 좁게 만들고 있다. 일각에선 사인 앤드 트레이드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 구체화된 건 없다. 구단 입장에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선수를 그냥 넘기는 건 수지타산에 맞지 않는다.
원소속팀이 요지부동인 가운데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선수들이 움직여야 한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명하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아 한계가 있다. 관심이 있다 하더라도 눈치만 보는 모양새다. 이미 전력 구성을 마치고 시장에서 철수한 구단도 여럿이다.
선수들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는 스프링 캠프가 시작되는 2월 이전에 계약을 매듭짓는 것이다. 그래야 정상적으로 2023시즌 준비에 돌입할 수 있다. 각 구단이 연봉 협상으로 바쁜데다 설상가상으로 다음 주엔 설 연휴도 시작돼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1월 안에도 새 팀을 찾지 못하면 FA 미아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당장 새 시즌뿐만 아니라 앞으로 선수 생활에도 커다란 위협이 될 수 있다. 어쩌면 자존심을 굽히고 백기 투항하는 것만이 살아남는 길일 수도 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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