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로 가는 中… 화장품株 활기 되찾나

최두선 2023. 1. 1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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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부터 리오프닝 기대감에 반등을 시작했던 화장품업종의 주가가 올해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는 2·4분기부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여 추가 상승에 긍정적 시각이 나온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2·4분기부터 주요 산업 지표와 기업의 실적 개선이 집중될 것"이라며 "중국시장이 정상화되면 중국 고객사의 주문량 증가로 ODM 매출이 가시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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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부터 리오프닝 기대감에 반등을 시작했던 화장품업종의 주가가 올해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는 2·4분기부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여 추가 상승에 긍정적 시각이 나온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이날 차익실현 움직임에 유가증권시장에서 3% 하락한 74만3000원에 마감했지만 지난해 10월 28일 장중 저점(49만9500원)과 비교하면 48.74% 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장중 14만5500원까지 주가가 치솟으며 같은 기간 67.62% 급등했다. 14만5500원은 지난해 6월 말 이후 종가 기준으로 신고가에 해당한다.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업체인 코스맥스는 지난해 10월 저점 대비 77.48% 급등했고 토니모리(44.48%), 한국화장품(44.19%), 에이블씨엔씨(33.74%), 한국콜마(31.00%)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단기 주가 상승은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이달 8일부터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의무를 폐지했다. 해외 입국자도 48시간 내 유전자증폭(PCR) 음성 결과만 보유하고 있으면 입국 후 격리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다.

춘제 연휴 인구 대이동으로 확진자 수 폭증 가능성은 여전하나 장기적으론 소비 회복에 무게가 실린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2·4분기부터 주요 산업 지표와 기업의 실적 개선이 집중될 것"이라며 "중국시장이 정상화되면 중국 고객사의 주문량 증가로 ODM 매출이 가시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스크 의무 착용, 외부활동 제한으로 가장 크게 수요가 위축된 카테고리는 색조화장품이다. 한국의 경우 2019년 대비 2021년 스킨케어 시장은 2.8% 성장한 반면, 베이스 메이크업 시장은 25.6% 감소했다. 립 메이크업 시장 감소율도 26.4%에 달한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여부보다 위축된 소비의 회복이 화장품업종의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며 "인바운드 회복시 가격대가 높은 기초화장품은 주로 면세채널에서 구매될 것이고, 가격대가 낮은 색조화장품은 올리브영이 주요 구매채널로 부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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