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역대급 진통에도 연봉중재신청 없었다… 완전히 빗나간 예상, 협상 계속된다

김태우 기자 2023. 1. 1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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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구단들의 2023년도 재계약 대상자 연봉 협상이 유독 더뎌지며 연봉중재신청이 속출할 것이라는 전망은 빗나갔다.

KBO는 10일 "금일 18시에 2023년 연봉 중재 신청이 마감되었고, 신청한 선수는 없었다"고 공식발표했다.

KBO 연봉중재신청은 1군 등록일수를 3년 이상 채운 선수들에 한해 가능하며, 마감 시한은 매년 1월 10일 오후 6시다.

조정신청을 한 선수와 해당 구단은 1월 15일까지 연봉 산출 근거를 KBO에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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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10개 구단들의 2023년도 재계약 대상자 연봉 협상이 유독 더뎌지며 연봉중재신청이 속출할 것이라는 전망은 빗나갔다. 공식적으로 연봉 조정을 신청한 선수는 없었다.

KBO는 10일 "금일 18시에 2023년 연봉 중재 신청이 마감되었고, 신청한 선수는 없었다"고 공식발표했다.

KBO 연봉중재신청은 1군 등록일수를 3년 이상 채운 선수들에 한해 가능하며, 마감 시한은 매년 1월 10일 오후 6시다. 조정신청을 한 선수와 해당 구단은 1월 15일까지 연봉 산출 근거를 KBO에 제출해야 한다.

KBO는 각계 인사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해당 사항을 논의하며, 중간점 타협 없이 어느 한 쪽의 손만 들어주게 된다. 구단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선수는 계약 해지 후 자유계약선수가 되고, 선수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임의탈퇴 처리된다.

KBO리그 역사상 연봉조정을 신청한 사례는 총 98번이나, 이중 취소 없이 끝까지 조정위원회까지 간 사례는 21번이다. 가장 근래 사례는 2021년 주권(kt)이다. 이중 19번을 구단이 이겼고, 2002년 류지현과 2021년 주권 딱 두 번만 선수가 이겼다. 구단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제도라는 인식이 생긴 이유다.

그러나 가장 근래 사례인 주권의 승리에서 보듯 최근 흐름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게 중론이었다. 이전까지는 모든 데이터를 구단이 쥐고 있었고, 선수 측이 제출된 자료보다 휠씬 더 상세했다. 그래서 선수는 불리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에이전트들이 선수의 뒤를 봐주면서 구단 못지않은 데이터와 논리로 공방을 벌일 여건이 마련됐다. 주권도 그렇게 승리했다. 그래서 올해 협상 타결에 이르지 못한 선수들이 대거 중재를 신청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럼에도 뚜껑을 열어보니 신청자는 없었다. 현재 몇몇 구단에서 거물급 선수들의 연봉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가운데, 앞으로 구단과 계속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구단은 5명 이상이 마무리되지 않는 등 최종 협상 타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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