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매입임대주택 늘린다는 대전시…"위치·노후화 등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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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나 노후화 문제로 입주 및 퇴거를 반복하는 대전 청년매입임대주택(매입임대)의 주거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세보다 저렴해 사회초년생 등에게 수요가 높은 일부 주택은 위치나 노후화 문제로 입주기간을 채우지 않고 나오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10일 시와 대전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지역 내 청년매입임대주택(매입임대) 200호 중 공실인 곳은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30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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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형 청년주택 2030년까지 2만호…기존 물량 리모델링 예산 투입 계획
위치나 노후화 문제로 입주 및 퇴거를 반복하는 대전 청년매입임대주택(매입임대)의 주거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세보다 저렴해 사회초년생 등에게 수요가 높은 일부 주택은 위치나 노후화 문제로 입주기간을 채우지 않고 나오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대전시가 매입임대주택을 1400호까지 늘리기로 하면서 기존 물량에 대한 경쟁력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10일 시와 대전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지역 내 청년매입임대주택(매입임대) 200호 중 공실인 곳은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30호다.
매입임대는 도시공사가 주택을 매입해 저소득층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 및 청년에게 저렴하게 임대해주는 복지주택으로 높은 수요를 가진 청년 주택 중 하나다.
2년씩 연장해 최장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문제는 일부 주택의 주거 만족도가 낮다는 점이다.
도시공사는 종전 다세대·다가구주택을 매입해오다 최근 들어 도시형 생활주택을 매입하고 있는데, 소형 아파트라는 장점과 신축이라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일부 다세대·다가구 주택은 노후하고 주거 선호도가 낮은 곳에 위치해 몇 달 채우지 못하고 나가는 사례가 빈번하다.
대전의 사회초년생 이모 씨는 "회사 근처에 저렴한 임대료로 입주할 수 있어 매입임대를 신청했지만 건물 자체가 낡아 2년을 채우지 않고 나왔다"며 "일정 금액을 더 주고 마음에 드는 곳에 입주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입주자가 새집을 희망해 입주 순위가 돼도 보류를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도시공사는 공실이 발생하면 모집당시 후순위자를 입주시키고, 후순위자마저도 소진될 시 수시모집을 내는 식으로 운영 중인데, 지난해만 해도 4차례의 수시모집을 거쳤다.
시는 2030년까지 공공분야 6866호, 민간분야 1만 2900호 등 1만 9766호 공급을 골자로 하는 대전형 청년주택 공급 확대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연 40호 공급하던 매입임대는 150호로 늘려 2030년에는 1400호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그러나 잦은 입실과 퇴실을 반복하고 있는 기존 물량에 대한 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자칫 공급 확대에만 치중할 시 새 건물로 수요가 몰려 낮은 수요를 지닌 건물의 공실이 심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시 관계자는 "오래된 주택은 노화가 발생할 수밖에 없기에 그린 리모델링 등 사업으로 시에서 지원해 외관 및 내부를 수선하고 있다"며 "승인이 먼저 난 곳을 우선적으로 진행하고는 있지만 순번을 돌리면서 계속 관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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