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키우는 롯데·신세계… 새해 첫 대결종목은 '뷰티'

강재웅 2023. 1. 1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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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신세계그룹의 대표 온라인 기업이 뷰티 시장에서 올해 첫 맞대결을 시작한다.

절대강자가 없는 뷰티 시장은 식품 및 공산품과 달리 고객 성향에 따라 성적표가 크게 갈려 시장 선점과 함께 고객 확보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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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SSG닷컴 뷰티 대전
롯데온 단독기획·선출시 신상품
인기브랜드 최대 혜택에 공들여
쓱닷컴은 타임딜·라방 적극 활용
뷰티 이어 패션전문관도 본격 가동
롯데온 뷰티 전문관 '온앤더뷰티'
SSG닷컴 'W컨셉 전문관' 모바일 배너
롯데와 신세계그룹의 대표 온라인 기업이 뷰티 시장에서 올해 첫 맞대결을 시작한다. 절대강자가 없는 뷰티 시장은 식품 및 공산품과 달리 고객 성향에 따라 성적표가 크게 갈려 시장 선점과 함께 고객 확보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의 뷰티 전문관인 온앤더뷰티는 '설특집: 올 어바웃 뷰티' 행사를, SSG닷컴은 같은 기간 카테고리 프로모션 '쓱세일'의 첫 순서로 '뷰티 쓱세일'을 각각 진행한다.

우선 롯데온은 엔데믹 이후 선물 목적으로 많이 찾는 화장품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 이는 올초 4일간 화장품 관련 매출이 전년대비 2배 이상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롯데온의 전략은 단독 기획 상품과 선출시 신상품 위주의 고객층 공략이다.

롯데온은 매번 명절마다 화장품 선물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에스티로더 등과 함께 진행하며 설화수, 헤라, 프리메라 등 인기 브랜드 상품 구매 시 역대 최대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롯데온 온앤더뷰티에서만 선보이는 '설화수 자음 2종'과 '설화수 윤조에센스 기획세트'를 구매하면 추가 용량 및 체험용 키트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더불어 백화점 뷰티 브랜드 중 선물로 인기 있는 상품 10여종을 온앤더뷰티 단독 기획 세트로 구성해 한정수량으로 선보인다.

이에 SSG닷컴은 '쓱세일'을 신설하고 첫 순서로 '뷰티 쓱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가전이나 패션, 명품(럭셔리) 등 월별로 카테고리를 정해 연중 내내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 기간 SSG닷컴은 에스티로더, 키엘, 랑콤 등 백화점 입점 화장품부터 아이오페, 닥터지, 마녀공장 등 다양한 상품을 망라해 쿠폰 및 카드 청구 할인, 타임딜, 라이브커머스 등 쇼핑 콘텐츠와 함께 선보인다.

매일 오전 10시마다 '타임딜' 행사도 열린다. 이미 9~10일엔 '바비브라운 아이크림'과 '에스티로더 갈색병 세트'를 SSG 단독 패키지로 내놓았다.

여기에 SSG닷컴은 패션 플랫폼 W컨셉 전문관 시범 운영을 마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곳에서는 W컨셉에서 검증된 인기 브랜드 200여곳의 상품 약 3만종을 선보인다.

두 기업의 뷰티·패션 분야 대결은 온라인 시장에서 차별화를 두기 위함이다. 무엇보다 식품과 공산품의 경우 '가격경쟁' 이외의 차별성을 둘 수 없지만 뷰티와 패션 분야는 다양한 고객층이 존재하고 관련 시장도 여전히 커질 가능성이 높아서다. 특히 이 시장에 절대강자가 부재하다는 점도 두 기업이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 또 백화점 같은 기존 오프라인 강자들이 온라인에서 확실한 장악력을 갖기 위해선 뷰티·패션 분야가 중요하다는 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프라인 강자 기업들이 온라인 시장에서 힘을 얻기 위해서는 패션·뷰티 분야에서 차별화된 콘텐츠가 필요하다"며 "최근 엔데믹과 설 시즌이 겹치면서 '뷰티'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두 기업의 신경전은 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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