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응답했다⋯UN, “오존층 40년안에 회복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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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아진 오존층이 40년 안에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기상기구(WMO), 유엔환경계획(UNEP),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미국항공우주국(NASA), 유럽 연합(EU) 등이 9일(현지시간) 발표한 '오존층 고갈 과학적 평가(SAOD)'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환경 보호 노력이 지속된다면 훼손된 오존층이 빠르면 40년 안에 복원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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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 환경보호 노력 지속 전제
완전 회복은 지역마다 다를 듯
얇아진 오존층이 40년 안에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기상기구(WMO), 유엔환경계획(UNEP),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미국항공우주국(NASA), 유럽 연합(EU) 등이 9일(현지시간) 발표한 ‘오존층 고갈 과학적 평가(SAOD)’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환경 보호 노력이 지속된다면 훼손된 오존층이 빠르면 40년 안에 복원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존층은 성층권(지상 11∼50km) 상층에 오존이 밀집해 있는 층으로 태양의 자외선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또 대기 중에 열을 공급하는 효과를 일으켜 지구의 열평형과 대기 순환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하지만 1985년 남극 상공에 오존홀이 발견된 이후 이러한 오존층이 파괴되고 있음이 알려졌다. 대표적인 오존층 파괴 물질에는 세척제·발포제로 사용되는 염화불화탄소(CFC), 소화제로 널리 사용되는 할론, 농약 살충제와 검역용으로 사용되는 메틸브로마이드 등이 있다. 오존층이 손상되면 이상 기후가 형성돼 돌연변이 생물이 나타나고 생태계가 파괴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에 오존층 보호를 위한 국제적인 협약과 의정서가 발표되기도 했다. 1985년 3월에 채택된 ‘비엔나협약’에서는 오존층을 보호해야 한다는 약속을 전세계인이 처음으로 공유했고, 1989년 1월 발효된 ‘몬트리올 의정서’에서는 오존층 파괴 물질을 규정하고 사용을 규제해야 한다는 노력이 구체화됐다. 1994년 열린 UN 제94차 총회에서는 9월 16일을 ‘세계 오존층 보호의 날’로 지정하기도 했다.
다만 오존층의 완전한 회복까지 걸리는 기간은 지역마다 다를 것으로 보인다. 남극에서는 2066년, 북극에서는 2045년, 나머지 지역에서는 2040년에 회복된 오존층의 존재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오존층 보호를 위한 인류의 대응은 기후변화 대응에도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오존을 파괴하는 물질 사용을 규제함으로써 오존층 회복에 다가가고 있는 것처럼 온실가스 사용을 감축해나간다면 지구 온도 상승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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