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60만원' 최고 평판 레스토랑 '노마' 내년 말 영업 종료…"다시 돌아올 것"

김지영 인턴 2023. 1. 1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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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60만 원이 넘는 비용의 식사 가격을 지불해야만 먹을 수 있던 덴마크 유명 레스토랑 '노마'(Noma)가 내년 말 영업을 종료합니다.

노마는 한 번 식사하기 위해서는 최소 500달러(한화 약 62만 원)를 지불해야 하는데, 이런 형태의 영업을 지속하기가 더 어려워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노마를 포함한 고급 식당들이 종업원에게 적은 임금 또는 무급으로 일을 시키는 것에 대한 비판이 커진 것도 이유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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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식사 가격·인력 부족…"더이상 지속불가능"
"'노마 3.0' 준비 중…새로운 아이디어와 맛 충분히 모은 뒤, 시즌 운영할 것"
내년 폐업을 선언한 덴마크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노마' / 사진 = 연합뉴스


1인당 60만 원이 넘는 비용의 식사 가격을 지불해야만 먹을 수 있던 덴마크 유명 레스토랑 '노마'(Noma)가 내년 말 영업을 종료합니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노마의 오너 겸 셰프인 르네 레드제피는 최근 레스토랑 웹사이트에 "계속 노마로 존재하기 위해 변해야 한다"며 2024년 겨울에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구체적인 폐점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이후 식자재 비용 상승과 외식 인구 감소로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다고 WSJ는 전했습니다.

노마는 한 번 식사하기 위해서는 최소 500달러(한화 약 62만 원)를 지불해야 하는데, 이런 형태의 영업을 지속하기가 더 어려워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노마를 포함한 고급 식당들이 종업원에게 적은 임금 또는 무급으로 일을 시키는 것에 대한 비판이 커진 것도 이유 중 하나입니다. 매우 창의적이고 노동집약적이며, 값비싼 노마의 방식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에 그의 식당은 대중적이고 저렴한 식당으로 변신할 예정입니다.

이에 레드제피는 "팬데믹이 닥치자마자 뭔가 다른 것이 필요한 때라고 느꼈다"며 지난 2년 동안 새로운 계획을 구상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새로운 챕터인 '노마 3.0'을 시작하고 있다"며 "2025년부터 미식 실험실로 바꿔 혁신적인 음식을 연구하고 새로운 맛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마 팝업' 레스토랑을 열어 새로운 아이디어와 맛을 충분히 모았을 때 코펜하겐에서 시즌 운영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노마'의 오너 셰프 르네 레드제피 / 사진 = 연합뉴스



레드제피 셰프는 식당 부엌의 혹독한 근무 환경을 인정하면서 100명 가까운 종업원에게 충분한 임금을 주면서 시장이 받아들일 수 있는 가격에 고품질의 식사를 내놓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 "거의 100명의 근로자에게 경쟁력 있는 월급을 제공할 만큼 매우 높은 식사 가격을 유지하는 것은 현재 시장에서 유지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내년 말에 노마 식당을 폐점하기 때문에 60~70명의 종업원이 있는 회사로 전환하는 데 적어도 2년은 걸린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레드제피가 2003년 코펜하겐에서 문을 연 노마는 실험적인 요리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식용 솔방울, 순록 라구, 위스키 계란 노른자 소스 등 뉴 노르딕(New Nordic) 방식이 스캔디나비아 전체에서 최고급 요리로 등극했습니다.

이후 2010년 업계 전문지의 '세계 50대 레스토랑' 1위에 이름을 올리며 2012년과 2021년 등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정상에 올랐습니다. 미슐랭 가이드에서도 별 3개를 받는 등 노마의 음식은 전 세계적으로 맛을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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