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연말 수주 확대로 한달새 6500억 일감 확보

해군 합동해안양륙군수지원 체계·해경 경비함 등 연말 수주 랠리

미 해군의 합동해안양륙군수지원 체계. 사진제공=HJ중공업

[서울경제]

HJ중공업(097230) 조선부문이 지난달 1641억 원 규모 해군 합동해안양륙군수지원(JLOTS) 체계에 이어 해경 3000톤급 경비함 1척을 851억 원에 계약했다고 10일 밝혔다.

HJ중공업은 지난해 11월 신형 고속정 4척 수주를 시작으로 독도함 성능개량 사업을 포함해 한 달 사이 6500억 원대 규모의 일감을 확보했다.

합동해안양륙군수지원 체계는 기존 항만의 파괴나 피해로 사용이 불가능한 지역에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임시 항만시설을 구비해 선박의 장비와 물자를 육상의 전투부대로 공급하는 군수지원 과정을 말한다.

또 이번에 수주한 해경 3000톤급 경비함은 길이 120m로 최고 24노트(시속 45km)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첨단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이 탑재되기도 했다. 40일 간 물자보급 없이 항해가 가능하며, 원양해역까지 수삭-구조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고성능 경비함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JLOTS와 해경 경비함 건조 임무도 완벽히 수행함으로써 우리 군·경의 작전수행 능력과 해상방위력 증강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