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위협 무시"…룰라 대통령, 시위대·경찰 담합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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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폭동 사태와 관련,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보안당국의 대처가 안일했다는 점을 비난하며 시위대와 보안당국의 결탁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10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전날 주지사들과의 회의에서 "브라질리아 경찰은 (공격 위협을) 무시했고, 브라질리아의 정보요원들은 이를 무시했다"고 말했다.
브라질 당국은 보안당국과 정보당국이 시위대와 공모했다는 의혹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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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영상에서 경찰이 시위대와 대화"
"정문 안 부서져…담합 증거" 주장도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폭동 사태와 관련,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보안당국의 대처가 안일했다는 점을 비난하며 시위대와 보안당국의 결탁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10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전날 주지사들과의 회의에서 "브라질리아 경찰은 (공격 위협을) 무시했고, 브라질리아의 정보요원들은 이를 무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상에서는 경찰관들이 시위대와 대화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면서 "시위자들에 대한 경찰의 명백한 묵인이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룰라 대통령은 이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누가 시위대에 자금을 지원했는지 알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 당국은 보안당국과 정보당국이 시위대와 공모했다는 의혹을 조사 중이다.
파울로 피멘타 브라질 통신부 장관은 전날 기자들에게 이번 사태와 관련 "일정 수준의 조장이 없었다면 일어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의회와 대통령 집무실로 통하는 메인 정문들이 부서지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담합 가능성을 암시했다.
피멘타 장관은 현지 국영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메인 정문이 깨지지 않았고, 시위대는 이 문으로 걸어 들어왔다"면서 "그들이 정문을 통해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에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위대 폭동과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고위 공무원들은 해고된 상태다.
알렉산드르 데 모라이스 브라질 대법원 판사는 지난 8일 이바네이스 로차 브라질 연방관구 주지사를 3개월 일시 해임했다. 이보다 앞서 로차 주지사는 앤더슨 토레스 전 연방관구 보안 책임자를 해고했다.
브라질 당국은 현재 약 1500명의 시위대를 체포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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