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송정역 셔틀열차 연말 폐차…광주시 대안 마련 고심

박준배 기자 2023. 1. 1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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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역과 송정역을 오가는 광주선 셔틀열차가 노후화로 올해 말 폐차될 예정이어서 광주시가 대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선 셔틀열차는 1996년식 도시통근형 디젤액압동차(CDC·Commuter Diesel Car)로 내구연한 25년을 훨씬 지나 올해 말 폐차된다.

광주시는 열차가 폐차되더라도 북·동구 주민의 편의를 위해 광주선 셔틀열차를 계속 운행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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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코레일 등에 운행 유지·신형 열차 도입 건의
광주역과 송정역 셔틀 열차./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역과 송정역을 오가는 광주선 셔틀열차가 노후화로 올해 말 폐차될 예정이어서 광주시가 대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선 셔틀열차는 1996년식 도시통근형 디젤액압동차(CDC·Commuter Diesel Car)로 내구연한 25년을 훨씬 지나 올해 말 폐차된다.

이 열차는 광주역이 KTX 정차역에서 제외된 2016년부터 북구와 동구 주민들의 송정역 접근 편의를 돕기 위해 운행을 시작했다.

3량으로 구성한 열차 2대가 광주역~극락강역~송정역 14㎞ 구간을 하루 30회 왕복한다. 일 평균 이용객은 520여명이다.

CDC는 '통일호' 등급으로 운행하다 2004년 통일호 폐지 후 '통근열차' 등급으로 구분된 최하위 기종이다.

내구연한을 지난 데다 낡은 디젤 열차의 특성상 미세먼지 등 대기질에도 악영향을 미쳐 폐차를 결정했다.

광주시는 열차가 폐차되더라도 북·동구 주민의 편의를 위해 광주선 셔틀열차를 계속 운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전선과 달빛내륙철도 건설에 대비하고 지하철 2호선이 개통되지 않아 운행이 필요하다며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신형 전기 열차 도입과 운행 유지를 건의하고 있다.

하지만 국토부와 코레일이 운행을 허가할지, 신형 열차를 도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시는 코레일에서 임대해 줄 열차가 없다면 구매까지도 검토하고 있지만 자칫 셔틀열차 운행이 중단될 수도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재 셔틀열차는 올 상반기까지 계약이 돼 있고 연말에 폐차되기 전까지는 운행을 할 것"이라며 "지금부터 코레일 등과 협의해 다른 열차가 배차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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