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실리콘 힐스' 美 오스틴시서 교류협력 논의

김평석 기자 2023. 1. 1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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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를 방문해 커크 왓슨(Kirk Watson) 시장과 시 경제팀을 만나 두 도시의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시장은 교류 방안 모색과 함께 반도체 산업에 대한 미국 텍사스주와 오스틴시의 지원방안을 살펴보고, 벤치마킹하기 위해 오스틴시를 방문했다.

이 시장은 반도체·첨단산업의 흐름 파악과 유관 도시와의 국제교류 협력 방안 모색 등을 위해 지난 6일 7박 9일 일정으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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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오스틴법인도 방문
이상일 시장이 커크 왓슨 오스틴시장과 경제 교류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용인시 제공)

(경기남부=뉴스1) 김평석 기자 = 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를 방문해 커크 왓슨(Kirk Watson) 시장과 시 경제팀을 만나 두 도시의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삼성전자 오스틴 법인도 찾아 구본영 법인장 등과 반도체 산업 육성과 관련한 대화를 나누고 현지 반도체 팹(FAB)을 둘러봤다.

이 시장은 이날 오스틴 시청을 찾아 커크 왓슨 시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용인특례시와 오스틴시가 긴밀하게 소통하며 협력관계를 형성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 시장이 방문한 이날은 지난해 12월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왓슨 시장이 시청에 첫 출근을 한 날이다.

오스틴시 관계자들은 “이 시장이 외국에서 온 첫 번째 귀빈”이라며 “뜻깊은 일”이라고 전했다.

이 시장을 만난 왓슨 시장은 “한국을 두 번 방문한 적이 있고 한국과 용인의 발전상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유대관계를 잘 형성해 나가자”고 답했다.

이 시장은 데이비드 그레이 오스틴시 경제개발국 부국장, 압둘라 마무드 경제개발국 글로벌 비지니스 확장 프로그램 매니저, 크리스티 브라이언트 국제자매도시위원회 위원장, 팡팡 오스틴 아시안상공회의소 의장 등과도 1시간가량 대화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경제, 산업, 문화예술, 체육,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교류하며 공동 발전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오스틴시에는 삼성전자, 구글,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인텔, 델 테크놀로지스 등 세계 초일류 ICT 기업들이 자리 잡고 있다. '실리콘 힐스'로 불린다. 오스틴시는 외곽의 인구까지 합하면 100만 명이 넘는 곳으로 미국에서 성장이 가장 빠른 도시로 분류된다.

이상일 시장이 전병구 상무로부터 삼성전자 오스틴법인의 활동상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용인시 제공)

미국 내 첨단 반도체 투자 결정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텍사스주는 파격적 세제 혜택 프로그램인 ‘챕터 313’ 등을 통해 반도체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삼성전자가 ‘챕터 313’ 승인을 받아 6조원대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오스틴에서 차로 30분 거리인 테일러시티에 1676억달러(218조원)를 투자해 2034~2042년 차세대 칩을 제조하는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9곳을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교류 방안 모색과 함께 반도체 산업에 대한 미국 텍사스주와 오스틴시의 지원방안을 살펴보고, 벤치마킹하기 위해 오스틴시를 방문했다.

이 시장은 이날 삼성전자 오스틴 법인도 찾아 구본영 법인장, 박찬훈 전 법인장, 전병구·장승태 상무 등과 만나 삼성전자 오스틴법인의 활동상을 들었다.

삼성전자 오스틴법인은 약 76만평 규모로, 현재 14나노급 반도체 칩을 생산하는 파운드리 팹(FAB) 2개를 가동하고 있다.

이 시장은 반도체·첨단산업의 흐름 파악과 유관 도시와의 국제교류 협력 방안 모색 등을 위해 지난 6일 7박 9일 일정으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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